목수일기

(칠불암 중흥사) 일판에서..7

살어리랏다 (1973~20xx) 2014. 5. 5. 21:49


<작업이 끝나가는 보>















하루 쉬게 되어 또 집에 왔네요.

한옥 현장에서 보름 일하면서 일판에 대해 조금씩 눈이 트이는데

현장에 가게되면 처음에는 이런저런 잡일부터 해서 특히 끌질 하는게 많습니다.


경력자가 엔진톱이나 원형톱으로 파낼 부분을 따내주면

끌로 마무리 하는 격입니다.

이때에 조각등의 끌 마무리 작업이라면 깔끔하게 해야겠지만

결구되는 부분등의 끌질은 배가 안나오게만 해서 거칠게 빨리 마무리하는게 최상인것 같습니다.

거기서 이쁘게 다듬고 있으니 무슨 예술하냐고 한소리 듣게 될 겁니다.


그리고 끌도 손잡이가 짧아서 끌망치로 내려치기 쉬운 짧은 사이즈의

평글이 25 50 100mm 등 각각이 핑요하고 또 환끌도 비슷한 사이즈의 25 50mm 등이 필요하더군요.


그리고 기계 공구로 작업할 기회가 오고 시키기도 하는데

이때에 자기의 공구가 있어야 그런 기회가 쉽게 오는것 같습니다.

전동대패 엔진톱 등..


결국 이런 셈이면 공구를 싣고 다니기 위한 차량도 필요하고

이래저래 유지비가 들어가서 과연 한여름 한겨울 빼놓고 나머지 6-8개월 정도나 일을 할텐데

이래갖고 유지보수하면서 먹고는 살까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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