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삼공리주차장~백련사~향로봉 원점회귀 코스를 다녀왔습니다.
눈이 많이쌓여 있었으나 오가는 많은 등산객들로 눈이 다져져서
크게 위험하지는 않았으나 아이젠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평지 기온은 -1도 정도여서 생각보다 따뜻한 날씨였고 바람도 거의 불지않아서
춥지 않게 잘 다녀온듯 합니다.
다른분 말씀으로는 눈발내리는 덕유산에 다녀왔던 기억때문인지
그전만 못하다는 말도 있었으나
개인적으로는 춥지않고 바람도 불지않아서 좋았습니다. 추운건 질색..
다만 원래 코스는 중봉쪽으로 해서 오수자굴로 거쳐서 내려올 예정이었는데
너무 많은 인파로 인하여 거북이 걸음으로 오르다보니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서
2시간여 걸리는 중봉쪽 코스를 포기하고 원점으로 회귀한게 아쉬웠습니다.
눈산행길이라 모든게 눈이라 산의 눈에 물든 희끗한 모습이나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이외는 별로 볼 것이 없었는데
언제한번 기회가 되면 봄이나 가을에 가보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만
가야할 산이 워낙 많아서 기회가 올런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100대 명산 답게 정상에서의 멋진 광경 하나 만큼은 다른산 못지 않았습니다.
<곤돌라가 있어서 그것을 이용하기 위한 방문객까지 포함해서 일요일이라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봄 가을이 되면 꽤 멋지게 위용을 보여줄 거목입니다>
<입구가 많이 넓어서 다른 산들보다는 여유가 있는것 같습니다>
<입구를 지나서 백련사까지 1시간30분 정도를 걸어가야 했는데 이 길이 조금 지루했고 사람이 너무 많아서 갑갑하기도 했습니다>
<여름이면 물이 흘러 더 멋진 풍광이 될 듯 합니다>
<무주구천동의 공비토벌비입니다>
<드디어 오랜 인고의 시간끝에 백련사 근처에 도달했습니다>
<백련사 입구의 일주문이네요>
<일주문을 지나 경내로>
<작은 절은 아니었는데 아담하면서도 소박한게 느껴졌습니다.>
<백련사에서 화장실을 다녀온후 이제 열심히 향로봉쪽으로 오르기 시작하는데 1시간반 정도의 거리입니다>
<인파가 너무 많아 차례로 줄서서 오르기를 반복하다 시간이늦어서, 중간 공터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출발합니다>
<점심시간 이후의 등산이라 오르는 이가 줄어들어 조금 한산하지만 그래도 올라가보면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백련사에서부터는 아이젠을 착용했는데 스패츠까지 해야 발등이 젖지 않았을텐데 귀찮아서 그냥 갔더니 나중에 다 젖었더군요>
<역시 산행은 힘들게 오르고 난 뒤의 정상이라는 보상때문에 그토록 오르는것인지 역시 정상은 모든 스트레스를 날려줍니다>
<겨울 눈산 풍경의 특색을 제대로 보여주는 눈에 물들어 희끗한 산 풍경들>
<계단으로 중봉쪽에서 오는 사람들의 행렬이 보인다>
<정상석 부근에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곤돌라 승강장이 보입니다. 이날 정상에 오른 사람들중 최소 1/3은 곤돌라를 타려고 오른 사람들이죠>
<이날 곤돌라도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뤄 한참을 줄을 서서 탔다고 전해지는데..>
<산과 산 사이의 구름낀 풍경은 마치 속세가 아닌듯 합니다...>
<올라왔으면 내려가야하는 법. 지루한 하산길을 발목까지 푹푹 잠기며 내려갑니다>
<하산길에 미끄러지는 분을 많이 보았는데 스틱을 제대로 이용못하거나 자세를 낮춰서 균형을 이루지않았거나 둘중 하나입니다>
<지겨운 하산끝에 백련사가 가까워 옵니다>
<벌써 조금씩 해가 지려고 하는데 백련사를 보니 참 반가웠습니다>
<이런 절에서 하룻밤 자고 아침에 떠나면 얼마나 낭만적일까마는 집으로 향합니다>
백련사에서 삼공리주차장까지 1시간반 정도의 거리인데 배고프고 기력도 떨어져서인지
좀더 시간이 걸려서 어두컴컴한 주차장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집에 오니 저녁 11시.
오늘 하루도 무사히 산행을 마쳤고 흐뭇하게 사진을 정리하며 덕유산 산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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