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요즘 마시는 술들~

살어리랏다 (1973~20xx) 2013. 3. 1. 20:44


왼쪽부터 도수순으로 공보가주, 홍주, 후레쉬40도, C1프리미엄, 스카치블루포켓, 설중매~


우연히 알게된 공보가주는 39도로서 향이 좋고 마실때 톡쏘는 맛이 있는데 끝맛은 좋지만 비싼 술이고요,


나주 홍주는 40도인데도 도수에 비해 부드럽게 잘 넘어가는 명품 술이죠.


수성 후레쉬40도는 그 도수에 맞는 배 향이랄까와 목넘길때 살짝 짜릿한 맛이 있는 술이고,


C1프리미엄은 다른분이 먹는걸 보고 알게되었는데 21도라는 도수에 맞지않게 너무 부드럽게 잘넘어가서 얼마전 숙취를 앓았던 술이고,


스카치블루 포켓 위스키는 역시 양주 특유의 떫으면서 쓴맛이 느껴지면서 40도 술답게 화끈한 목넘김이 있는 전형적 양주라서

아주 추운 겨울산행때 한잔씩 하면 좋을것 같은데 프라스틱 병이 갖고 싶어서 산 셈이고요,


설중매나 매취순의 술을 가장 맛으로는 좋아하는 편인데 이게 먹다 보면 맛있게 먹으면서 은은하게 많이 취하게 되는 술이더군요.


제가 술을 잘하는 편은 아닌데 짧고 굵게 마신다고 40도 짜리 고량주를 포함해서 주로 마시다보니


시원소주 19도 짜리는 마시면 맛도 없이 그냥 물이더군요.

뭐 그래도 이상하게 물을 먹다보니 취하긴 하는데~~


아무튼 개인적으로 술은 몇차씩 가면서 양으로 많이 마시기 보다는

한번에 도수 높은것으로 조금 마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취기가 오르니

그 정도면 적당한 듯 싶습니다.


나중에 하루빨리 술을 담궈서 최소 5년 숙성부터 해서 저도 먹고

술좋아하는 막내매제에게도 주고 뭐 그러고 싶긴 하네요.


아 그럴려면 약초공부도 좀 해서 산에 가는 김에 채취도 해놨다가 술에 담궈야 할텐데...ㅎㅎ

이래저래 소박하게 생각해보니 다행히도 앞으로 해야할 일들, 하고 싶은 일들이 많아서 다행이라 생각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