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마지막 날에 무릅도 안좋고 해서 집에서 쉬려다가
가만히 노는 것도 너무 아까워서 어딘가 가볼데 없나 생각하다 우연히 봉하 마을을 떠올리게 되었다.
가만 생각해보니 작년 이맘때쯤에도 한번 다녀온 것 같았는데 일년만에 다시 한번 다녀오기로 했다.
다만 휴일이라 평일에 가는것 보다 사람도 많고 차도 조금 막혔으나 잘 다녀왔다는 생각을 했다.
<주차장 2곳이 거의 만차다. 역시 아직도 사람들이 많이 찾고들 있다.>
<묘위의 사자바위가 눈에 들어온다>
<내 존재가 대단치도 않기에 방명록은 생략하고 국화 꽃 한송이를 헌화한 뒤 묘소에 참배하였다>
<정말 아쉬운 것이 바닥의 박석에 메세지를 넣었을 수도 있었는데 굳이 그럴것까지야 했던 것이 너무나 아쉬웠다>
<왼쪽 길 끝까지 가면 노대통령께서 살아생전 방문객들과 어울리던 잔디밭이 나오고 중앙에 저 바위가 바로 문제의 부엉이바위다...>
<이 길로 올라가서 사자바위까지 1킬로 남짓 올라갔다가 불당을 지나서 부엉이 바위쪽으로 해서 한바퀴 돌아서 내려올 생각이다>
<가뿐하게 올라가는 것인데도 땀이 나고 운동화는 미끌어졌다>
<30분여를 천천히 돌아서 사자바위 근처까지 도달했다>
<사자바위에서 내려다 본 봉하마을. 우측에 네모난 박스 같은 집이 바로 조중동이 아방궁이라 매도하던 그 집이다. 참으로 나쁜 놈들이 아닌가. 마을 어귀와 아래쪽 주차장이 꽉찼다. 사자바위에서 몇몇 어르신네가 아방궁이라 말한 조중동을 욕한다.>
<가을 들녘에 새겨진 노짱의 모습과 메세지>
<이런 시골 생가가 있는 마을에서 주민들과 오리농법으로 농사나 지으면서 그렇게 살고자 했던 것 마저 시기하고 질투하여 그를 죽음에 이르게 했던 이 정권과 수구반동꼴통들은 정녕 용서가 되지 않는다.>
<정토원 안에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데 오후 늦게 와서 여유가 없어 그냥 지나친다. 작년에 들려보기도 했거니와>
<정토원을 지나쳐 부엉이 바위쪽으로 향한다>
<문득 봉하 마을의 '봉'자가 역시 대통령을 낸 마을에 걸맞는 이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애불 상이 반듯이 누워있다. 이런 유물까지 갖춘 동네가 어디 흔하랴>
<여전히 땀은 많이 났지만 닦으면서 서서히 한바퀴 돌아서 내려온다>
<초반에 차편을 계산하고 갔는데도 진영시외버스터미널 도착 시간과 연계가 잘 되지않아 수십분을 기다려서 10번 버스를 타고 왔었다.
내년에는 내 차를 끌고 부모님과 함께 찾아뵐거라 다짐해본다. 일이 잘 풀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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