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륜산에는 넓은 공터가 여러곳 있었는데 여기 만일재가 처음의 오심재 다음으로 넓은듯 싶습니다>
<만일재 위는 두륜봉>
<지나온 가련봉 정상>
<가련봉 주변 풍경>
<두륜봉 가는길, 다시 처음부터 봉우리를 올라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아기자기한 길을 걷다보니 구름다리 길>
<바위가 절묘하게 다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바로 통과하는 왼쪽길과 두륜봉 정상으로 가는 오른쪽 길>
<두륜봉 정상석이 있는 방향이네요>
<정상석 사진은 다른데서 가져왔네요>
<두륜봉에서 진불암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도 너덜지대입니다>
<20여분 가니 길이 괜찮아졌네요>
<진불암 갈림길이 나오는 임도길>
<왼쪽으로 진불암으로 들려서 가도 되는데 오른쪽 방향 임도길로 바로 표충사 쪽으로 내려갑니다>
<임도길을 조금 가다보면 표충사 갈림길이 나오네요>
<표충사 가는 길도 아기자기~>
<표충사 가기전 작은 계곡이 나옵니다. 여름엔 발 담구면 좋을듯~>
<이윽고 표충사가 보입니다>
<한절인지 여러절인지 잘모르겠는데 아랫쪽은 대흥사 쪽 입니다>
<표충사 입구에는 장군샘이라고 있네요>
<고여있는 물을 떠먹어야 하므로 부유물을 잘 가려내어 먹어야 했는데 물맛은 그냥 그러했습니다>
<제일 먼저 보이는 표충사
이곳은 사명대사의 스승인 서산대사를 기리는 서산대사 표충사 기적비가 있는 곳 입니다.
이러한 연고가 있는 까닭은 임종시에 두륜산 대흥사에 의발을 두라고 유언을 남겼기때문이고요>
<우측 건물은 보련각이라고 하는데요. '차'로 유명한 초의선사와 관련있는 건물이었네요>
<제일 안쪽 건물에는 서산대사 표충사 기적비가 있는 건물이 보이는데요>
<처음에 담장에서 우연히 보고는 국난시에 땀흘린다는 비석으로 유명한 그 표충사비 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고요.
그 표충사비는 서산대사가 아니라 사명대사죠.
그리고 검색해보니 밀양의 표충사에서 사명대사의 출생지인 밀양시 무안면 무안리에 있다고 하네요.
이곳은 '휴정'이란 법명으로 널리 알려진 서산대사의 표충사 기적비 였습니다.
그리고 사명대사의 스승이시죠.>
여기서 잠깐 서산대사께서 입적하기전 읊으셨다는 '해탈시'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근심 걱정 없는 사람 누구인고. 출세하기 싫은 사람 누구인고.
시기 질투 없는 사람 누구인고. 흉허물 없는 사람 어디 있겠소.
가난하다 서러워 말고 장애를 가졌다고 기죽지 말고,
못 배웠다고 주눅 들지 마소. 세상 살이 거기서 거기외다.
가진 것 많다 유세 떨지 말고, 건강하다 큰소리치지 말고,
명예 얻었다 목에 힘주지 마소.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더이다.
잠시 잠깐 다니러 온 이 세상. 있고 없음을 편 가르지 말고,
잘나고 못남을 평가하지 말고, 얼기설기 어우러져 살다가 가세.
다 바람 같은 거라오. 뭘 그렇게 고민 하오.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건 다 한 순간이요.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 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바람이오.
외로움이 지독해도 눈보라일 뿐이요.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 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극한 자연도 지난 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돈다오. 다 바람이라오.
버릴것은 버려야지. 내 것이 아닌 것을 가지고 있으면 무엇 하리오.
줄게 있으면 주어야지. 가지고 있으면 뭐 하노, 내 것도 아닌데.....
삶도 내 것이라 하지마소. 잠시 머물다 가는 것뿐인 묶어둔다고 그냥 있겠소.
흐르는 세월 붙잡는다고 아니 가겠소. 그저 부질없는 욕심일 뿐,
삶에 억눌려 허리 한번 못 펴고, 인생계급장 이마에 붙이고 뭐 그리 잘났다고 남의 것 탐내시오.
훤한 대낮이 있으면 까만 밤하늘도 있지 않소.
낮과 밤이 바뀐다고 뭐 다른 게 있소.
살다보면 기쁜 일도 슬픈 일도 다 있는 것.
잠시 대역 연기하는 것일뿐.
슬픈 표정 짖는다하여 뭐 달라지는게 있소.
기쁜 표정 짖는다하여 모든게 기쁜 것만은 아니요.
내 인생에 네 인생 뭐 별거랍니까.
바람처럼 구름처럼 흐르고 불다보면 멈추기도 하지 않소.
그렇게 사는 겁니다.
삶이란 한 조각 구름이 일어남이요.
죽음이란 한 조각 구름이 스러짐이다.
구름은 본시 실체가 없는 것.
죽고살고 오고감이 모두 그와 같도다.
<표충사 옆으로는 초의선사의 동상도 있네요>
<오래된 사찰답게 곳곳에 고목이 많이 있었습니다>
<관음전>
<연리근>
<대웅보전 가는 길,
반대로 주차장 입구에서부터 들어온다면 대흥사는 대웅보전을 제일 먼저 들리게 되어있네요.
제일 안쪽에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했는데 의아했습니다>
<대웅보전>
<대웅보전 옆으로 화장실 표시 있는 쪽으로 나가면 주차장 가는 길로 연결됩니다>
<두륜산대흥사 일주문>
- 두륜산이란 지명은 중국 곤륜산에서 시작된 산 줄기가 동쪽으로 흘러 백두산을 이루고
백두대간은 다시 남쪽으로 흘러 먼 남쪽 해남에 와 끝을 맺었다는 풍수적 풀이와 관계가 있다.
곤륜산과 백두산에서 각각 한글자씩을 따와 두륜이라 부르게 됐다는 것이다.
대둔사가 큰 절로 중창된 것은 1605년 서산대사의 의발이 이 곳에 모셔지면서다.
그해 묘향산 원적암에서 입적을 앞둔 서산대사는 제자 사명당과 처영스님에게 자신의 의발을 해남 두륜산에 두라고 유언했다.
이유를 묻는 제자들에게 서산대사는 이렇게 말했다.
“두륜산은 삼재가 들어오지 않는 곳이요, 만세토록 파괴됨이 없는 곳이며, 종통의 소귀처이다”.
어쨌거나 현재까지 대한불교 조계종의 본사 가운데 하나로 그 세력을 널리 유지하고 있는 대둔사는 서산대사 이후 많은 고승대덕을 배출하였다.
13대종사와 13대강사의 사리부도가 절 입구에 세워져 있다.
이 가운데 초의선사는 당대의 명필 추사 김정희, 남종화의 거목 소치선생과 함께 해남3절이라 불린다. -
<일주문 부근에 있는 부도탑>
<주차장 가는길..
불교만큼 토속신앙과 잘 결합된 종교가 있을까,
절 입구에 장승이 서있고 '금귀대장' 이라고 써있습니다.
잡귀를 쫓는다는 의미겠네요~>
<유선여관 이라길래 어떤 곳일까 했는데 바로 이 곳이었습니다. 한옥으로 멋들어지게 만든 곳이었어요.
해남 관광하며 묶어가도 괜찮을 곳이었습니다>
- 100년 가까이된 전통한옥에서 잘 수있는 기회가 얼마나 있을까?
이곳은 1914년 모두 12칸 짜리 전통 한옥으로, 원래 대흥사를 찾는 손님들이 묵던 객사 건물이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1960년대에 여관으로 바뀌었다. 주변에 몇개의 민박이 더 있었지만 이곳만 남기고 정리되어서
대흥사에서 묵어갈수있는 유일한 곳이되었다 -
<퍼온 사진>
<지나가다 한정식을 먹고 가고 괜찮겠군요~>
<트랭글 뱃지는 3개~ 노승봉은 3번만 가도 1등이 되는 곳...>
명산! 두륜산을 간 것은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말 멋진 산이었습니다.
다음에 또 얼릉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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