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일기

(칠불암 중흥사) 일판에서..2

살어리랏다 (1973~20xx) 2014. 4. 22. 19:56

 

<나무 내리는 작업, 위험하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부재가 크므로 8톤급 지게차를 현장에서 많이 사용합니다.

그러다보니 왠만하면 연차가 되면 지게차 운전은 능숙해지게 됩니다>



<도리를 내리는 모습 뭔가 이상한게 보이지 않나요?

그냥 막 쌓아왔습니다. 잠시후 들어올린 도리는 당연히 와르르 트럭 뒤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나중에 다시 일일이 샌딩을 해야 했습니다>







<첨에는 바닥 깔목 등을 손으로 일일이 나르느라 많이 힘들었는데

역시 장비를 사용하니 일이 수월해집니다>



<적재가 완료된 서까래들>



<제실옆의 살림집(절에서 임대한 집)에 여장을 풀고 있습니다>



<작업하다 문득 바라본 주변풍경, 역시 시골입니다>



<원기둥의 모양>




 

현장 주변 풍경

 

오늘은 하루종일 현장에 나무 내리는 작업하느라

땀을 많이 흘렷네요.

 

 

한옥목수 현장이 열악합니다.

 

보통 건설이나 기타현장은 모텔등에서 묶는데

한옥은 지금같은 절을 짓는 경우 그 절집에서 숙식을 해결하는데 씻는문제도 편하지 못하네요.

 

그리고 초짜 9만원의

처음 하는일은 어디나 그렇겠지만 이것저것 잡일에

차차 돈벌기바쁘게 장비-끌,전동대패,엔진톱- 도 구비해야하고

(그래야 장비를 갖고 하는 일을 시켜주니까요)

그리고 숙소에 이불도 들고다녀야하니

현장다닐려면 자차도 거의 필수입니다.

이래저래 유지비도 많이 들어요.

 

돈을 벌기위함이라면 비추천하고 싶은 직업입니다.

일도 한여름 한겨울 빼면 일년에 6개월정도나 제대로 일할까 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