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마지막 12주차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이제 작업은 수요일 졸업회식이 있으므로 가급적 수요일까지 마치기로 하며
모두들 열심히 일을 합니다..
월요일
<마루판을 나무결이 U자로 정렬해놓고 마루판 사이즈와 촉 길이 만큼 먹선을 한쪽에 2개씩 놓습니다>
<최대한 깨끗하게 마루판 크기로 촉의 두께로 칼집을 넣어두고 촉의 길이로 잘라내서>
<테이블쏘 기계로 칼집 높이까지 일정하게 밀어주면 촉이 만들어지게 되겠죠~>
<교수님의 시범 이후 마루판을 열심히 제작합니다>
<동귀틀의 홈에 넣어서 위로 올려 앞으로 밀어내는 방식으로>
<나무망치나 손상되지않게 나무를 덧되어
동귀틀 너비가 넓은 쪽에서 좁은 쪽 방향으로 살살 두들겨서 넣어줍니다>
<가운데 마루장은 막장만 빼놓고 완성된 모습입니다>
<위쪽에서는 계자각의 조각이 한참 입니다. 제일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라 많은 인원이 배치되어 열심히 작업들 하고 있습니다>
<창방이나 장혀등의 조각 할때를 연상하면 됩니다>
<한켠에는 미리 작업된 하엽들이 가득합니다. 일렬로 한꺼번에 작업해낸 모습입니다>
화요일
<오늘도 열심히 계자각을 깎고 있습니다. 내일까지는 다 마쳐야 할텐데요~>
<그리고 계단위에 양쪽으로 자리할 법수도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원형톱을 대각선으로 넣어 최대한 깔끔하게 선을 살렸군요>
<또 한켠에서는 돌란대를 작업하고 있습니다. 조그만 막대에 왕지를 따고 둥글게까지 만들어야 하는 고난이도의 작업입니다>
<금방 완성되어 갑니다>
<마루판도 여모귀틀이 있는 가장자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기계로 밀어서 미리 원형톱으로 칼집을 넣어둔 곳을 잘라서 촉을 만들어주는 모습>
<여모귀틀 가장자리의 낱장은 하나하나 치수를 적어서 만들어줍니다>
<이제 가장자리 낱장과 마루판이 모두 준비되었으므로 설치를 시작합니다>
<여모귀틀 모서리 밑에 박아두었던 피스를 풀어준뒤 한쪽을 벌려주고 그 틈새로 마루판을 넣어줍니다>
<그런뒤 망치로 두들겨서 여모귀틀을 다시 결합시킨뒤 모든 작업이 끝난뒤 다시 사방을 꽉 조여준 상태에서 나무망치로 더 두들겨서 최대한
밀착되게 만든후에 여모귀틀 모서리 아랫쪽에 다시 2개의 피스를 박아서 고정시킵니다>
<이제 마루판 작업이 끝나고 법수가 들어갈 구멍을 파고 있습니다.
엔진톱으로 쑤셔놓고 끌로 마무리 합니다>
<한켠에서는 완성된 풍혈판을 난간대에 끼워놓았네요>
<역시 마찬가지로 칼집을 내놓고 기계로 정확하게 밀어서 촉을 만들어줍니다>
<작업해야할 풍혈판이 많이 쌓여있네요>
<이제 동귀틀 사이의 마루판의 막장만 남겨두고 모든 마루판 작업이 끝났습니다>
<막장 역시 정확한 치수대로 잘라서 밑에서부터 끼워맞춘뒤 아래쪽의 홈에 나무를 박아넣어서 밑으로 쳐지지 않게
막아주는 것으로 마무리 됩니다>
수요일
<오늘까지 작업을 마쳐야 하는데 순조롭습니다.
계자각도 거의 완성되어가고 법수 등 모두 완료되었습니다>
<이제 마루판 작업도 끝났으니 치마널을 붙이는 작업을 합니다>
<치마널의 끝은 연귀자를 이용해서 대각선을 긋고 원형톱으로 대각으로 잘라줍니다>
<치마널은 못을 박아서 고정 시킵니다>
<설치된 치마널 위를 전동대패로 한번 밀어준 뒤 난간대 아랫쪽을 설치합니다>
<난간하대도 양끝을 직각기를 사용하여 잘라서 네 귀를 맞춰줍니다>
<난간하대에 나사 피스를 박아서 고정시키고 있네요>
<난간대 난간하대가 사방으로 설치된 모습>
<점심을 먹고 오면서 난간대 등이 설치된 모습을 보기위해 기존의 사모정을 한번 보았습니다. 위와 비교해보면 어떤 부분이 어떻게 들어갈지 조금 눈에 들어오나요~>
<난간하대위로 계자각과 풍혈판이 결합되어 설치되었네요>
<계단이 들어설 위쪽으로 법수도 설치됩니다>
<이제 계단을 만들 시점인데요,
먹선을 마루에서 바닥까지 내려서 그 경사를 곡자를 이용하여 기울기를 알아내어
판재에 그려내러 잘라줍니다>
<계단을 위로 올려서 마루에서 뜬 만큼 아랫쪽 바닥애 그랭이를 떠주고 계단 판이 들어갈 위치를 수평자를 이용하여 일정하게 정해줍니다>
<앞에서 2치정도 띄우고 계단 발판이 뒤에서 끼워지는 형식으로 만들었습니다>
<계단 작업을 끝내고 한 컷~>
<계자각 위로 하엽과 돌란대가 설치되고 있습니다>
<일정 간격의 하엽에 나사 피스를 박아서 계자각에 고정시키고 있네요>
<하엽과 돌란대 난간상대 만을 남겨둔 작업 상황입니다>
<난간하대의 홈에 계자각과 풍혈판이 각각 물려있고 또 계자각의 옆 홈에 풍혈판이 물려있는 이중 구조로 되어있네요>
<돌란대가 길어서 반턱이음으로 중간을 잘라서 잇고 피스로 고정시켰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난간대 위쪽 난간상대를 작업하고 있습니다>
<잘 끼워주면 되겠죠~ 이로서 모든 작업은 끝났습니다>
목요일
<예정대로 수요일까지 모든 작업을 끝내고 오늘은 간단히 청소를 하고 내일 상량식 대비를 해둡니다~>
<현판은 도리의 중심선에 못을 박아서 겁니다>
<현판까지 완성된 사모정~>
<오후에는 여유시간이 많아서 나무 망치 만드는 작업을 잠시 했습니다. 교수님의 것과 비교하면 많이 큰데 좀 더 줄이고
암튼 집에서 작업하려고 면만 다듬어뒀습니다>
<두달간 정들었던 작업장도 청소를 마치고>
<마지막 밤을 위해 구들을 대웁니다>
금요일
<첫날하고 마지막 날인 오늘 오랫만에 108배 완소회 절하기를 했습니다>
<상량식에 앞서 청도 차산농악 준비를 하고>
<미리 합도 맞춰보고~>
<막걸리 한잔에 목과 마음을 적셔놓고~>
<신나게 청도 차산농악으로 상량식 전의 흥을 돋굽니다~>
<정들었던 1,2학년 숙소도 지나가고~>
<두달간 정들었던 작업장도 지나가며~>
<그리고 3학년의 구들 기숙사를 지나며~>
<마지막으로 상량식 장소인 사모정 앞에서 흥을 더 돋구워봅니다~>
<한달간 지냈던 숙소를 내려다보고>
<다행히 앞 기수때보다는 덜 추웠습니다~ 열심히 한 청도한옥학교 78,79,80기 풍물 팀~>
<이어 상량식이 시작되고~>
<현판식까지 마치고 사모정 위에서 동기들 끼리 사진도 찍고~>
<오랫동안 정들었던 한옥학교 건물들을 바라보며>
<졸업식을 마칩니다...>
일판 진출을 희망한 다른 두명은 현장을 소개받고 대목 이후에 나가게 되었는데
저는 몸이 안좋아서 치료후 3월부터 일판에 나가보려 합니다.
그때가서 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진정한 한옥 목수의 길은 시작되었던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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