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일기

10주차 - 선자연 서까래

살어리랏다 (1973~20xx) 2014. 1. 7. 21:04


이번주 부터는 선자연 서까래를 깍는 작업에 들어갑니다. 갯수가 50여개라 한 사람당 4~5개씩은 깍아야 하니 하루에 못해도 하나를

깍으면 4-5일 거의 일주일이 걸리는 작업입니다.

빠른 사람은 하루에 2개도 깍고 있네요. 현장 목수들은 하루에 4개 정도 깍는다고 하는데요...




월요일



<작은것을 하려고 했는데 어찌하다보니 제일 큰 1장을 깍게되었는데 어차피 여러장을 하나씩 깎을테니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고...

다림을 보고 양쪽으로 3치 선을 그어줍니다. 그리고 선자간격 47과 +5푼 여유가 있는 기준면 가다를 대고~>



<뒤의 중앙 다림 선과 먹을 놓고 중간에 내장 점과 회사 점에서 3치 그어놓은 곳과 먹을 놓습니다>



<그리고 먹을 놓은 쪽을 엔진톱으로 잘라내고 기준면을 대패질을 깨끗하게 한 뒤에 총장 먹과 총장 선을 기준으로 곡과 내장의 먹을 놓습니다>



<모두 열심히 작업 중이네요~>



<앞서 놓은 먹의 내장선 아래를 엔진톱으로 잘라냈습니다>



<잘라낸 면에 가다를 대고 통의 길이가 비슷한 곳을 찾아 먹선과 높이 차이를 뒤에도 그려서 경사지게 깨끗이 대패질 합니다>





<깨끗하게 경사지게 대패질을 한 뒤에 다시 총장 먹을 놓고 내장 점 위치에 직각 선을 긋고 회사 거리만큼 벌려서 삼각형으로 선을 그어줍니다.

뒤편도 동일하게 먹선을 그려주고 다시 대패질을 하면 뒷부분은 완성이 되고, 나머지 뒤에 부분을 원형으로 잘 깍아서 다듬어 주면 완성입니다.

한개 못깍나 싶었는데 억지로 하나 만들긴 했네요...>




화요일



<어제 1장을 하고 오늘은 짧은 5장을 맡아서 작업 했습니다>



<바쁘게 작업하니 오후에 작업이 끝났고 3번째로 쪽을 맡아서 먹선만 놓고 하루가 마무리 됐네요>



<한켠에 재어둔 선자연 서까래들..

앞에서 3번째 제일 긴 것 1장이 제가 한건데 중간에 움푹 들어가는 곡과 통 사이의 홈을 덜 파줘서 밋밋하게 보여지네요...

위에 제일 첫번째 제일 짧은 5장은 그나마 좀 나아진 것 같기도 하고요~>



수요일, 목요일



한옥 학교 이번주 제외하고 2주 밖에 안남았는데 벌써 수요일이네요. 시간 참 빨리 갑니다.

선자연 깍다보니 시간이 더 빨리 가는것 같네요..



<오늘도 열심히 치목중~>



<어제 먹을 놓아둔 쪽장을 다시 작업하여 엔진톱으로 반으로 가르고 (허리아파 죽는줄~)

깨끗하게 전동대패로 다듬어준뒤 다시 내장선과 곡의 먹을 놓고~>



<먹 놓은 곳을 다시 평행하게 전동대패로 밀어주고~>



<그 다음 면에 쪽장용 본을 갖다대고 기울어진 각도(경사)로 또 평행하게 깍아주면 뒤꽁댕이는 작업이 끝나죠>

이 다음 장면에서 작업이 빠르게 연속적으로 이뤄지다 보니 사진 찍는걸 자꾸 깜박 하는군요~


깨끗하게 대패질 한 면에 이전 면의 내장점의 기준먹을 직각으로 잇어주고 바깥쪽으로 회사 길이만큼 나가서 삼각형으로 그려주고

그 곳을 4푼정도 곡지게 파주면서 앞쪽의 사각형을 둥글게 잘 다듬어서 깍아주면 작업 끝입니다~


수요일 쪽 한장, 목요일 쪽 한장과 4장을 마무리 하던중 수업이 마쳤네요~ 계속 하루 한장씩 입니다...

목요일은 추워서 먹선이 얼어서 먹이 잘 쳐지지 않아 그것으로 시간 소비가 좀 있었군요.

내일은 더 춥다고 해서 숙소에 먹통을 들고 갔습니다.




금요일



어느덧 일주일이 금방 지나가고 금새 금요일입니다...

어제까지 하던 작업을 마무리하니 어느덧 모든 선자연 서까래가 다 깍였네요.



<구분하기 쉽게 같은 번호끼리 모아놓았습니다>





이제 다음주에는 서까래를 설치합니다.

 다음주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