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일기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용천리 목조주택 골조공사 (2019.04.28~05.06)

살어리랏다 (1973~20xx) 2019. 5. 10. 18:50


새로운 팀에서 몇주간 일하고 왔습니다.

그동안 경남,전남권에서 일하다가 두번째로 경기도 수지와 양평에서 일을 했는데요

(예전에 가평에서 겨울에 일한게 처음)


남쪽과는 다르게 철물을 많이 시공하고 특히 지붕이 이중지붕 형태의 일명 웜루프 지붕이었습니다.

저도 실제로 시공해본 것은 이번이 첨이네요.


그리고 또 하나의 중요한 바닥 수평을 대패질이 아닌 몰탈로 메꾸는 방법을 보게되었습니다.

말로만 들어서 궁금했었는데 실제로 경험해보니 공구리 수평 레벨 차이가 많이 나는 현장에서는

쓸만하고 오차범위 내에서는 대패가 더 실용적이지 않아 싶었습니다.

(왜냐면 대패도 수평 레벨 오차가 너무 많이 나면 하기 힘들기때문에 그 대안으로서)



<단층이지만 40평대의 주택, 쉽게 봤다가 지붕에서 며칠 고생했네요>




<특이하게 집안 가운데에 '중정'이 있습니다. 일본식 스타일이죠>


































<기초 머드씰 작업중...>




<방부목에 씰실러(스폰지)를 붙여서 1차로 바닥재를 시공하는 과정은 이제 익숙하겠죠>




<핑크?색 스폰지가 바로 씰실러입니다. 제일 바닥에 있어서 시멘트의 습기를 중간에서 막아주는 역활이죠>




<다른 팀원들이 전부 합류한 상황이 아니었으므로 제가 스터드를 일단 잘라놓았습니다>








<몰탈을 잘 가공해서 머드씰 아래에 수평을 보고 채워주고 눌러줍니다.

이 과정은 말이 쉽지 경험이 필요할듯 합니다>




<몰탈 작업과 병행되다보니 머드씰 기초 작업 시간이 상당히 많이 걸렸습니다. 첫날에 보통 월이 서는데 그러질 못했습니다>




<이후 2단 깔도리를 깔고 (더블 바텀 플레이트) >




<플레이트를 재단해서 월 세울 준비를 해놓았습니다>




<플레이트에 레이아웃을 마킹하고 월을 조립하고 세우게 되는 뻔한 과정이 시작됩니다.

그러나 제일 재밌는? 부분이죠.

당연히 더블탑 플레이트도 붙입니다. 단 이 팀은 더블탑에 레이아웃을 따질 않더군요. 

제각기 레이아웃을 다르게 갈려고 그런 모양인데...>










<헤더는 어떻게 짤까 궁금했는데 보통의 방식대로 2x10을 3떡을 하고 2x6로 한쪽만 대주고 

나머지는 플레이트에 바로 붙여서 다른 한쪽의 2x6의 38미리를 줄이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러지 않았다면 스터드가 38미리가 더 길어지겠죠. 나무도 아끼고 팀장 스타일인듯 합니다>




<이렇게 구조물이 많을때는 월을 세우는 순서를 잘 고려해서 해야 합니다. 

그래야 안쪽의 월을 세우기 힘들게 되지 않을테니까요>










<자재의 위치가 톱다이와는 멀어서 자르는 사람이 고생하는 현장입니다>
















<책에서나 보던 홀다운도 설치했습니다.

처음의 머드씰이 바닥 앙카와 연결되어있는데

따로 한번더 외벽 코너마다 바닥에 앙카를 심어서 연결해줍니다.

중복인데 굳이 할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만...>




<그리고 홀다운은 이렇게 우레탄폼을 싸서 엄폐?시키는군요.. 왜그러는지는?>










<벽체 합판을 칠 준비를 하면서 동시에 서까래 작업이 편하도록 실링위에도 합판을 깔아둡니다.

나중에 합판을 다시 걷어내고 지붕을 칠때 쓰게 됩니다>




<1차로 써가래 각도와 길이만 잘라놓으면 2차로 버드 마우스를 가공하는 방식으로 재단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중급자도 잘 모르는? 부분이 있는데요. 합판 칠때 못 간격은 외부는 6인치 내부는 12인치입니다.

이걸 쉽게 6인치는 한뼘의 간격이에요. 즉 합판에 나있는 작은 간격이 6인치 이고

긴 간격이 12인치입니다. 따라서 스터드에 줄의 간격에 따라 선 그어진 곳에 그냥 박으면 되는것이죠>







<서까래를 설치하고>




<내부 개구부에도 높이에 맞게 다운 작업이 이뤄집니다>




<중정이 없었다면 쉽게 끝날 모임지붕인데 중정 때문에 사각형으로 빙 두르면서 처리되다 보니 더 어렵게 작업이 이뤄집니다>
















<일부분에 평상 느낌으로 꾸미고 싶다며 바닥에서 좀더 올려서 t&g까지 올려서 마감하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특이하게 서까래의 버드 마우스 부분에도 철물이 시공되었습니다>










<마을의 바로 뒷편으로는 양평의 용문산이 보입니다>







<중정 내부에서의 모습>







<이중 지붕이 완료된 지붕의 모습입니다>




<안에서 보면 이렇게 타이벡이 보입니다>




<이중지붕 웜루프는 타이벡을 먼저 치고 1300으로 자른 2x2나 2x4를 서까래 위에 맞게 대고

그런 다음에 합판을 댄 뒤에 다시 반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완성된 지붕의 모습>






타이벡도 쳐야했는데 다른 일이 있어서 먼저 집으로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