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일기

당진시 송악읍 1층 골조 공사 (2019.08.14~08.21)

살어리랏다 (1973~20xx) 2019. 9. 11. 10:39


올해는 작년보다도 더 경기가 안좋아서 봄에는 일이 별로 없었는데 여름쯤에 일이 쏟아지네요.

그래서 지난번 현장이 끝인줄 알고 한달 방학을 하려다 한 현장을 더 일하게 되었습니다.


1층에 다락이 있는 형태이고 평수는 30평중반대입니다.

보통 골조든 내장이든 평수=품수라고 봅니다.

즉 이번 현장은 5명이서 일했으니 35평 나누기 5명 = 7일쯤이면 끝나는 현장입니다.


물론 다락방과 같이 잔일이 늘어나면 일이 하루정도 더 늘어날 변수는 있겠지요~


이번 현장은 외장 작업에 해당되는 페이샤 작업까지 포함되었는데 

그 부분은 따로 쳐줬는지 서비스로 해줬는지는 모르겠네요. 후자일 가능성이 높은데...



<이 집은 특이하게도 벽체는 세라믹사이딩을 하는데 반하여 지붕은 싱글로 작업하게 됩니다>










<전날에 현장 도착해보니 공구리 폼 해체가 안되어있네요.

이래되면 실제 작업에서 공구리 해체 하는 반나절도 서비스네요...

나중에 작업한 페이샤까지 합치면 하루정도를 팀장이 손해보는 현장입니다>







<이전의 다른 현장과는 달리 수평 맞춤을 대패가 아니라 평쐐기로 커버합니다>







<그리고 이번 현장은 정말이지 하루에 한번이라도 소나기가 왔으며

폭우가 내려서 일을 중단하고 조기퇴근할 날도 있었네요.

그래도 햇볕이 워낙 강렬해서 놀라울 정도로 마르기도 금방 잘 말랐습니다>










<조립하고 남은 코너가 보입니다. 저런거 해체하는 것도 다 시간인데 첨 만들때부터 생각을 하고

만들어야하는데 제 일도 바빠서 일일이 간섭을 못하는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이번 현장에서도 잘라주는 역활을 주로 했고요. 사실 다 시공만 하려하지 자르는 역활은 안할려고 하다보니

결국 누군가 십자가 지는것이죠. 그렇다고 초보분께 자르기를 맡길수도 없고요. 속도차가 많이 나므로...

그런데 이 부분에서 느리다고 자르기를 못맡기고 시공쪽만 하다가 나중에 중급 목수가 되었는데

자르기는 잘 하지 못하는 어정쩡한 상태가 되버릴수가 있습니다.

저처럼 초보때부터 자르기를 많이 해야 중급이 되어도 뭘 해도 부족하단 평가는 안듣는데 말입니다>






















<지붕합판까지 쳤다면 거의 골조가 끝나가는 중이죠>




<이번 현장은 젤 처음 공구리폼이 붙어있는 상태에서 눈썰미가 있다면 보셨을텐데 L자 앙카가 바닥에 하나도 안심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차후에 골조가 완료되는 시점에서 바닥에 '케미칼 앙카'를 작업하였습니다.

다만 깊이를 깊게 하지 못해서 케미칼 액을 10미리 정도 넣은 상태로 체결하였기에 조금 아쉬운 점은 있습니다만

앙카작업이 초반에 제대로 안되었다면 '케미칼 앙카' 작업이 차라리 낫다고 봅니다.

제 집을 지어도 케미칼 앙카로 하겠습니다. 기준의 방식에 비하면 플레이트를 다 잡아주거든요.

더블플레이트 1단만 잡아주는 기존의 방식보다는 집 전체를 더 잡아준다는 것이죠>




<골조 작업(=지붕합판에 방수시트, 벽체 합판위에 타이벡까지)이 끝났지만

현장 소장의 요청에 따라서 페이샤보드까지 시공하고 끝을 냈습니다

개인업체의 경우에 추가 지급 없이 서비스로 요구하는 것들이 많아서 

일이라도 계속 많다면 모를까 어쩌다 한 현장하는데 이것저것 요구해지면

참 난감하겠지요. 그래서 전 팀장은 못하겠네요.. 성질나서~~~^^>




이후로 개인사정도 있고 여차여차 한달여를 방학에 들어갑니다...


추석이후에나 다시 일을 시작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