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여행기

여주 '영릉' 세종대왕묘, 효종묘

살어리랏다 (1973~20xx) 2024. 5. 10. 21:57

 

여주에서 외장일이 틀어지고 하루의 시간이 주어져서

주변을 검색하다 '영릉'을 찾아가보고나서 집으로 가기로 합니다.

 

 

 

왼편이 세종대왕 릉이고 오른쪽이 효종 릉입니다.

왼쪽으로 들어가서 중간 통로(왕의 숲?)을 이용하여 오른쪽의 효종 릉으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방문한 일이 화요일이었는데 여기는 월요일이 휴관일이네요.

다행스럽게 헛걸음을 안하게 되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멋지게 가꿔준 정원을 보여줍니다.

 

 

 

입구쪽에는 까페도 있고 세종대왕,효종 박물관도 같이 있었습니다.

 

 

 

 

 

 

 

 

 

세종대왕 박물관?을 무료로 관람하고 난 뒤 

매표소에서 500원을 결재하고 (이렇게 싼 줄 몰랐습니다) 입구를 지나 걸어갑니다.

 

 

 

 

 

 

조금 걸어가니 세종대왕 동상이 보이고 측우기 등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영릉의 재실이었던 건물도 나옵니다.

 

 

 

 

 

 

 

 

 

재실을 지나와서 조금 걸어가니 '충절을 상징하는' 거대한 홍살문이 보입니다.

 

 

 

홍살문 뒤로 제를 지내는 곳인듯한 건물이 보이고

 

 

 

왕이 아마도 걷지는 않았을 것이고 가마를 타고 지나갔을지도 모를 돌길을 걸어가봅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서 그런건지 원래? 그런건지 돌들의 높이가 다 다르다보니 발에 많이 채입니다.

이 길을 그냥 걷기도 힘든데? 가마 끌고는 더 걷기 힘들었을듯 싶었습니다.

 

 

 

생각보다 조그마한 건물입니다. 여기서 제사를 재냈겠죠. 거의 대부분은 단 밑에 있었을 것이고

왕이나 일부 계급층만 위에서 제사를 지냈을 것 같았습니다.

 

 

 

경주의 왕릉 같은 것만 보다가 조선의 왕릉은 처음 보는 셈인데

봉분이 이렇게 언덕처럼 쌓인것은 신기했습니다.

물론 경주의 왕릉은 더 크게 더 높겠지만..

조선 왕릉도 그런식인줄은 몰랐습니다. 원래가 왕의 무덤들은 다 그런것인가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왼편으로 왕릉으로 돌아서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드디어 곁으로 드러난 무덤 자체는 이렇게 조그마 합니다.

앞에 만들어진 커다란 언덕과는 확연히 비교가 됩니다.

 

 

 

 

 

 

 

 

 

다시 되돌아와서 효종 릉쪽으로 가는 길에 보니 용릉 비각이라고 비문이 있습니다.

 

 

 

상태가 좋지않아서 글자 몇개는 보이지 않습니다.

 

 

 

 

 

 

세종대왕릉과 효종릉을 잇는 왕의 숲길이라고 하는 길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왕의 무덤답게 넓게 지어져있습니다.

그러고보면 왕이 될 운명은 무엇인지 다른 사람들과는 얼마나 특별한 것인지

죽어서도 이렇게 큰 땅을 차지하고 있는것이 신기롭기까지 합니다.

 

 

 

영릉 정문과 가는 길에 보았던 멋진 숲길을 기대했는데 이곳은 그저 평범한 산길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멀리 효종 릉의 입구 홍살문이 보입니다.

 

 

 

 

 

 

이곳은 일부 주변이 공사중이었습니다.

그리고 입구쪽에는 공사 관계자인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 보였습니다.

 

 

 

제사를 지내듯한 건물이 보이고

 

 

 

바로 앞으로는 효종의 정비인 인선왕후의 릉이 보였고

 

 

 

더 먼곳에 효종 릉이 보였습니다.

부부가 왜 합장을 하지 않았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효종은 원래 태조 이성계의 무덤 근처에 있다가 이곳으로 옮겨왔다고 합니다.

 

 

 

효종 릉은 가까이서 볼 수가 없었습니다.

인조의 둘째아들이자 죽임을 당한 소현세자의 동생이었던 바로 그 봉림대군,

청나라에 대한 북벌을 꿈꾸었지만 결국 실패했던 효종..

 

 

 

 

 

 

 

 

 

 

 

 

 

 

 

 

 

 

가는 길에 세종대왕릉에 갈때 보았듯이 

효종릉의 재실인 건물이 보입니다.

 

 

 

조선시대 건물들을 볼때마다 느끼는 점인데

앞의 방의 크기가 170성인남자는 바로 누울수 없는 길이의 조그마한 방이라는 점입니다.

우리는 왜 이렇게 스케일이 작았을지? 진짜 이해가 안가면는 부분입니다.

다른 방이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다 이렇게 조그마합니다..

한 160정도면 똑바로 누울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마구간 옆의 하인이 잤을 방이건

앞의 관리가 잤을 방이건 공평하게 작은것은 똑같네요.

 

 

 

 

 

 

 

 

 

역시 정원도 세종대왕릉이 더 멋지게 가꾸어져있기는 합니다.

 

 

 

 

효종릉 매표소에서도 세왕대왕릉 주차장 쪽으로 갈수있는 길이 있는것 같아서

그길로 나갔느데 한참을 좋지 않은 논밭 같은 곳을 포함해서 가야 했습니다.

차라리 그곳으로 돌아가야한다면

앞서의 재실을 걸어나오면 다시 세종대왕릉쪽으로 이어진 숲 길이 있습니다.

그곳으로 가는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