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일기

양평 용천리 55평 골조 (2025-04-29~05-17)

살어리랏다 (1973~20xx) 2025. 5. 18. 18:36

요즘 목조현장은 여전히 일이 바쁜 회사 직영팀들과

일이 없어서 전업을 고민해야 할 일반 용역팀들의 경계가

뚜렷하여 마치 요즘 어느 한쪽에서는 경기가 심각하다고 하고

어느 한쪽에서는 넘쳐나는 해외여행과 경기가 아무 문제없다고 하는 것만큼이나

양극단을 오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운좋게 경기도 양평의 '위드하임'이란 회사의 3번째? 직영팀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누구는 일이 없는데 이곳은 바쁜데 일할 사람이 없는 그런 기묘한 상황이 되겠습니다.

 

아무튼 주택 단층 55평과 차후의 사무동 40평대의 골조와 내장?을 진행하게 됩니다.

예술적 가치로 상을 여러번 받은 적 있다는 유명한 건축사의 하청을 받아서 진행되는 현장인데

예술답게 손이 많이 가는 현장으로서 보통의 단순한 곳과는 과정이 조금 달랐습니다.

 

서까래까지 진행된 현재 거진 70공수가 들어갔고 앞으로도 윔루프 지붕과 벽체 합판등을 진행하려면

최소 20공수 이상은 더 진행되어야 할 현장입니다.

 

 

 

<별도로 스케치업등으로 직접 그려서 확인해야 작업을 진행 할수있을 난이도의 어려운 도면이라고 합니다>

 

 

 

<시작은 여느집과 마찬가지로 머드씰을 설치하고>

 

 

 

 

 

 

<두번째 깔도리를 깔고 수평 레벨을 확인하고 먹을 놓아 대패 작업으로 수평을 맞췄습니다>

 

 

 

 

 

 

< 그리고 바닥깊이 요구조건에 따라 3번째 깔도리를 깔았습니다>

 

 

 

<일부 수평 오차가 많이 나는 구간은 무수축 몰탈까지 시공하여 수평을 맞췄습니다>

 

 

 

<무려 4일만에 벽체 조립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 보는 코너창이 양쪽에 있는데 이렇게 우선 플레이트를 설치하고 길게 위로 2x12 빔을 엮어서 헤더를 보강해줍니다>

 

 

 

<설계적으로 보면 창은 허용범위안에서 최대한으로 길게 뽑았고 거의 대부분의 문은 포켓도어입니다>

 

 

 

 

 

 

<포켓도어 헤더>

 

 

 

<거실 페티오 창도 플레이트를 설치해놓고 위에 2x12를 올려서 빔을 짰습니다. 무게때문에 이렇게 하는것도 합리적이네요>

 

 

 

 

 

 

<한쪽 코너창위의 헤더가 길게 빔으로 짜서 서로 엮으면서 무게중심을 잡아주는 형식입니다>

 

 

 

 

 

 

 

 

 

 

 

 

<코너 헤더 작업을 위해 내부에 발판을 설치하다보니 헤더빔의 설치를 위해 외부에 임시로 가새를 잡았습니다>

 

 

 

 

 

 

 

 

 

<양쪽 코너창 헤더 빔이 모두 완성>

 

 

 

<그리고 특이하게 더 튼튼하게 개구부 다운한 곳중

상부에 캐노피가 설치될 위치의 헤더부분은 블로킹을 모두 설치하여 보강을 했습니다>

 

 

 

 

 

 

<벽체의 수직 가새 잡기가 끝난 모습>

 

 

 

 

 

 

 

 

 

<거실이 오픈 천장이어서 가운데 릿지는 크레인을 이용 H 빔을 올려서 더 튼튼하게 설치합니다>

 

 

 

 

 

 

 

 

 

 

 

 

<H빔 릿지가 설치된 모습, 그리고 서까래 시공>

 

 

 

<처마가 전혀 없이 벽과 1:1로 떨어지는 구조입니다. 나중에 거터(물홈통)은 어떻게 잡는지 궁금해집니다>

 

 

 

<다른 부분의 서까래들이 시공되고 있습니다>

 

 

 

<내부에서 모든 월위로는 게이블이 설치되었습니다.

다른 곳이라면 오픈 거실쪽과 박공 외부에만 게이블을 일반적으로 설치했겠지만

여기는 각 구조벽 마다 모두 게이블을 세워서 나중에 인슐을 다 일일이 넣어서 단열을 극대화하기 위함입니다>

 

 

 

<스터드 길이가 높은곳은 무려 3010입니다. 그렇다보니 BT 2단을 설치해야 오픈 거실에서 서까래 작업을 할수가 있습니다>

 

 

 

 

 

 

<잦은 비와 일요일은 무조건 쉬기때문에 일이 많이 지체되는 면도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존 벽보다도 내려가는? 특이한 5도 경사의 서까래를 끝으로 서까래 작업을 끝냈습니다.

나중에 과연 이 부분이 어떻게 마감될지 흥미진진합니다. 이런 부분들 때문에 도면만 보고 집을 짓기가 쉽지 않습니다>

 

 

 

 

 

 

<서까래 작업까지가 모든 끝난 현장입니다.

물론 서까래에 블록킹을 더 보강해야하고

추후 윔루프 지붕과 벽체 합판 등의 작업까지 다 해야

모든 골조가 완전히 끝나는 것인데

처마 길이에 대한 건축주님의 고민으로 일단 현장은 여기서 멈춥니다.

그리고 다시 결정이 완전히 되었을때 작업이 재개되겠네요...>

 

 

 

오랫만에 전혀 새로운 형태의 작업을 하니 다시 현장이 재미있어집니다.

빨리 현장으로 다시 달려가서 마무리 하기만 기다려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