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일기

1주차 : 이론 수업과 대패 날 갈기

살어리랏다 (1973~20xx) 2013. 11. 10. 00:10


-1주차



<새벽에 숙소를 나오며 바라본 청도 군청이 보이는 풍경>



<아침일찍 취미당에서 108배를 한 후 차를 5잔 정도를 마시고

낙대폭포로 향한다>



<언제 시간되면 남산을 올라봐야겠다.

참고로 남산이라는 지명은 보통 수도에 붙는 지명이라고 한다.

이 곳은 삼국시대 이전 신라에 병합된 '이서국'이라는 나라의 수도였던 것이다.

한옥학교에서 낙대폭포는 지척이다>



<깍아지른 듯한 절벽이 멋지다>







<물줄기가 거세면 더 멋질거 같은데 이제 겨울이다

한켠에는 탈의장도 있다. 즉 이곳에서 폭포 물을 몸으로

체험하란 얘기인 듯>







<내려가는 길에 본 전경>







<공동구매 한 개인공구가 오는 수요일전까지는 마루 바닥에 좌식으로 앉아

강의를 듣느라 다리가 저리고 힘들다>



<서까래에 관한 최고의 논문

제본을 해와서 동기들끼리 나눠 보기로 했다>



<수요일, 드디어 이론강의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공구를 잡아본다.

평대패의 긴 날을 갈는다>



<대패 날을 가는 것 만큼 중요한 것은 정작 숫돌의 수평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종종 숫돌을 확인하여 사포에 갈아 수평을 맞춰야 한다>




1주차에만도 이론 수업이 꽤 많이 나갔다.

매일 반복적으로 한옥 구조에 대한 (책을 참고할 수 있는 공개된) 쪽지 시험을 친다.

완전한 시험은 아니지만 반복을 계속하다보니 조금씩 구조물 단어가 안외우려해도 외워질수 밖에!


금요일은 대패의 덧날까지 갈았고,

아마도 다음주 2주차에는 나무를 깍아 끌 몸체를 만들고 끌 날을 가는데 시간이 보내지 않을까 싶다.


얼렁 시간이 흘러서 78기가 만들 구조물이 정해져서 설계를 하고 실습을 하는 단계로 나가고 싶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