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 신입생 입학식과 실습주제 설계
<5주차가 되어 2학년이 되었습니다. 3달 과정이다보니 편의상 한달만 되어도 한 학년이 올라가는거죠.
그리고 다음 79기 신입생들의 환영회를 합니다. 여학생 1명 포함하여 11명이 왔네요>
<2학년부터 3학년까지 한가지 주제를 계속 실습하게 되므로 담임 교수님도 한분과 계속 하게 됩니다.
채대수 교수님과 함께 우리가 지을 '사모정' (사각의 정자)에 대한 설계 토의를 합니다>
<사모정 건물의 종단면도와 평면도>
<제일 핵심인 서까래 선자의 상세도>
화요일 - 실습주제 토의와 제원 산출
<기존에 있던 사모정 건물을 둘러보았습니다. 우리가 지을 건물의 모델이죠>
<돌란대 난간과 옆을 장식해주는 계자각, 난간 치마널에 구멍 뚫린 풍혈 문양도 있습니다>
<바닥은 마루구조라서 사모정을 지으면 한옥의 핵심을 거의 알 수가 있게 됩니다>
<기둥과 지붕을 받치는 도리 장혀등이 조립식으로 결구가 된 모습과 화려한 겹처마 서까래>
<정자 바닥쪽의 모습, 누하주와 멍에창방이 결구된 모습>
<누상주의 모습, 이번 실습에서 제가 처음으로 맡은게 누상주네요. 이렇게 동그랗게 원형으로 깍아야합니다>
<도리와 장혀 밑으로 창방 사이를 소로로 받쳐주는 모습>
<지붕 안쪽에서 본 서까래들이 모여든 모습>
<1학년 실습장 옆으로 3학년들이 지을 민도리 집의 기초 초석이 놓여져있네요
3학년들은 18명이라서 정자보다는 손이 더가는 민도리 집을 짓기로 한 모양입니다.>
수요일 - 실습 자재 제원산출
<3학년들이 정자 하나를 해체하고 있네요. 그 오른쪽 사모정은 우리가 해체해야 합니다.
졸업생등이 재료값만 주고 가져가기도 하고 대학교등에서 미리 주문된 것을 짓기도 합니다>
<1학년때는 청소당번을 했었는데 이제 2학년이 되면 화목보일러 불당번을 하게 됩니다>
<사회에서 소장님 사장님 하던분들이 불당번 한다고 열심히 땔감 할 나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목요일 - 실습자재 목도 운반과 기초 먹놓기 작업
<벌써 목요일입니다. 아침에 밥먹으러 가면서 붉은 노을이 멋져서 찍어봤네요~>
<먼저 나무를 얹힐 모탕을 손보고>
<그리고 목도할때 밧줄 매듭 짓는 법을 배웁니다>
<각자 매듭 짓는 법을 연습해본뒤 실제로 자재를 옮깁니다>
<3학년들은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철거에 한참이네요>
<대들보 만큼이나 커다란 추녀를 해체해서 옮기느라 애쓰고 있네요>
<목도를 해서 모탕위에 우리가 사용할 목재를 얹혀놓았습니다>
<이제 공구를 손볼 차례입니다>
<엔진톱 날도 잘 갈아야겠죠>
<모든 준비가 된 뒤 나무의 양쪽 마구리 부분에 십반 먹을 놓습니다
다림추나 수평자로 수직의 정확한 먹을 놓고~>
<나무를 두동강을 내서 양쪽을 사용해야 하기에 엔진톱으로 가를만큼의 공간에 다시 먹을 놓습니다>
<중앙선이 엔진톱 자리이고 그 옆선은 살려야 합니다>
<십자선 - 십반이 완성되었습니다>
<양쪽 목재 너비의 먹선까지 넣어줍니다>
<그런식으로 양쪽의 마구리에 모두 먹을 놓고 이제 중앙으로 양쪽을 연결시켜야 합니다>
<연결된 먹선을 따라 엔진톱으로 켜는 장면>
<두동강 낸 한쪽의 윗면을 전동대패로 깔끔하게 마무리 합니다>
<배운대로 각자 먹선을 놓습니다. 마구리가 지저분하면 엔진톱으로 잘라내서 놓습니다>
<어느덧 시간은 금방 흐르고 저녁이 되었네요. 3학년 숙소 뒤편의 불때는 모습>
금요일 - 부재 치목
<제가 맡은건 누상주 기둥입니다>
<막막해서 주위를 둘러보니 모두들 열심히 하고 있네요>
<그래서 저도 용기를 내서 우선 먹을 놓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먹은 먹선의 수직이나 수평으로 놓아야 한다는 겁니다.
두 사진을 비교해보면 수직먹을 수직에서 볼때는 일자인데 수평먹은 저렇게 흔들려보입니다.
그러나 또 반대로 수평먹을 수평에서 보면 일자로 보이는데 수직먹이 흔들려보입니다.
바로 그 차이가 나오게금 먹을 튕기려면 바로 수직 수평 그 방향 십반 먹선 방향으로 튕겨야 하는 겁니다>
<먹선을 참고하여 공간이 많으므로 홈대패로 거칠게 많이 파주고>
<그런뒤 전동대패로 마무리해줍니다>
<그런식으로 4개의 면을 깍아줍니다
이대로라면 각기둥으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주문 사항은 원기둥이므로 이 상태에서 또 8각을 먹선을 그려서 8각형으로 만들고
그 뒤 다시 16각을 먹선을 그려서 16각형으로 만들고
또 32각~64각까지 만들어야 겨우 원형이 됩니다
원형 기둥이라는게 네모난 각기둥보다 더 품이 훨씬 많이 들어가는
정교한 작업인 것입니다>
<겨우 4각으로 깍았을뿐인데 날은 어두워지고
정리를 하는데 대패밥을 엄청 납니다.
마대 자루로 20개가까이 나왔네요.
청소하는데만 40분만 걸렸네요^^>
;; 이번주도 정말 빠르게 금방 지나가버렸네요.
담주도 아마 그렇겠지요.
담주 월요일에는 8각형으로 만들어야지~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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