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3개월의 절반인 6주차를 맞게 되었습니다.
당분간은 본격적인 실습으로서 부재 치목이 계속 됩니다.
월요일
<지난주에 이어서 '누상주' 치목 작업을 계속 하였습니다. 금방 할 것을 전동대패가 4대인데 작업자가 6명이라서 대패 사용할 차례 기다린다고 빨리 하지못했네요>
<점심먹고 작업장 가는 길에 3학년 선배들의 민도리집 작업 공정을 구경하러 갔는데 비계설치를 하고 기둥을 설치 하려나 봅니다>
<각기둥을 원기둥으로 만들기위해 8각형까지 깍아주고 또 한번 선을 그어서 16각형까지 깍아주게 됩니다>
<통나무를 엔진톱으로 자르는 작업은 허리가 너무 아프더군요. 사진속 엔진톱은 너무 안으로 잘라서 치수를 정정해야 했겠죠~>
<다른 분들의 작업하는 모습들>
<제 누상주는 16각형 먹선을 따라 전동대패로 밀어준 뒤 날이 선 부분을 잘 마무리하면 원형에 가까워집니다>
<전동대패를 사용하는 작업 공정이 많다보니 대패밥도 엄청납니다~>
화요일
<오늘은 지난 선배들이 만들어놓은 사모정을 철거하는 일을 합니다. 또 이 자리에 우리가 지을 사모정 터를 마련하기 위해서지요.
철거한 사모정은 부산 경상대학교에서 가져 간 답니다>
<이매기 밑에 부연개판을 제거하자 부연이 나옵니다. 부연사이에 착고막이도 제거합니다>
<부연까지 제거하자 초매기가 나오고요>
<부연 등을 모두 제거하고 서까래만 남은 모습>
<서까래를 철거하는 작업이 만만치 않습니다
대부분 흠을 만들어 결구하는 방식인데 유일하게 서까래등 지붕에는 긴 못을 사용하여 단단히 고정시킵니다.
그 못들을 빼내는 작업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한옥에서 제일 어려운 부분이 서까래 선자연 입니다>
<거의 대들보 크기만한 처마>
<도리와 창방을 떼어내는 작업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한옥이 지진에도 강하고 튼튼한 까닭은 저렇게 부재들이 결구되어 조립되었기 때문입니다>
<누상주도 철거하고~>
<마루바닥위로 모두 철거하고 이제 마루바닥과 누하주 등을 철거해야 합니다>
<계단은 저런식으로 뒤로 빠지게 해놨네요>
<그냥 봐도 이음이 정말 견고하고 튼튼하게 되어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마루판 가장 자리는 여모귀틀이라고 합니다>
<마루판 사이를 잡아주는 동귀틀을 빼내는 것도 여간 어려운게 아닙니다.
장귀틀 사이로 동귀틀이 들어갑니다>
<마지막으로 멍에창방을 누하주에서 철거하면서 거의 모든 작업이 끝나갑니다~>
<오전 쉬는 시간에 작업장 가는 길에 선배들의 작업장에 가보니 하루만에 벌써 기둥이 거의 다 세워졌네요~>
<기둥사이의 틈으로 결구가 되려면 한치의 오차가 나서도 안되겠죠. 쉽지 않은 작업 입니다>
수요일
<병원을 다녀오느라 이 날은 수업에서 빠졌는데 어제 한 철거 작업 마무리 하고 차에 실어주는 작업 했다고 하네요...
저녁에 돌아오는 길의 청도역 부근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벌써 준비되어있네요~>
목요일
<2학년이 되고 1학년때보다 바빠졌습니다. 월,목요일은 30분전에 나와서 장비를 점검해야 합니다.
이제는 날도 추워져서 이렇게 둘러싸지 않으면 춥네요~>
<2달과정에서 모든 자재를 실제로 우리 기수들이 모두 다 치목하는게 아니라 일부만 치목하고 일부는 제재소에서 치목을 해갖고 옵니다.
제재소에서 온 목재를 하차하고~>
<전동대패 차례가 오지 않아 거의 다 해놓고 마무리 못한 누상주를 한타임 만에 다 완성했네요.
전동대패로 원형으로 최대한 깍아내고 손대패로 전동대패 자국을 지우고 마무리 합니다>
금요일
<벌써 금요일입니다. 한 주가 또 금방 지나갔네요. 오전 쉬는 시간에 선배 기수들 작업장에 가보니 기둥위로 대들보와 충방등이 올려져있고
상당히 작업 속도가 빠릅니다~>
<누상주를 끝내고 나니 대들보를 맡으라고 하시네요
양쪽면을 다듬어주고 12치 높이로 해서 아래쪽 면을 다듬어 줍니다.
홈대패로 대충 깍아준 뒤 전동대패로 마무리 해야 하는데 전동대패 순서가 또 안오니...>
<오후 시간 진작에 만들었어야 할 훝개를 만드는 요령을 가르쳐주십니다~>
<실제 '훝개' 모델의 모습>
<전동대패 차례가 오지 않아 다른 작업을 거들다가 차례가 와서 30분만에 끝내고
윗부분도 옆면을 다듬어 주고 일단 치목 작업은 끝났습니다>
다음주에는 또 어떤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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