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한 주가 또 시작되었다.
역시 매일 아침은 낙대폭포에서 시원하게 시작을 하고~
월요일 - 엔진톱 이론 강의와 실습
<요즘 현장에서 주로 쓰는 공구로 사용하고 배운다. 스틸 제품이 유명하며 가격대는 40만원대>
<엔진톱 분해, 엔진톱 체인액 넣는 위치>
<뒤쪽을 돌려서 체인의 장력을 조절한다>
<가끔 체인 날도 점검후 갈아줘야 한다. 꼬챙이 같은 날 가는 장치가 꼭 필요하다.
몇천원이면 산다. 저걸 몰라서 체인을 통채로 새로 구입하는 일도 빚어진단다. 모르면 당한다.
45도 뒤로 밑으로 해서 날의 방향으로 쓱쓱~ 서너번만 해주면 된다>
<오후엔 실습장으로 나와 실습할 재료를 만들어둔다>
<마구리에 십반 먹놓기를 기본으로 하고>
<앞뒤 마구리 부분의 십반을 기초로 양쪽 끝선을 먹놓기>
<저렇게 비닐장판을 감아서 동그란 먹선을 그릴수도 있다>
~아 지난주 못다한 사괘맞춤, 삼분턱, 평고대 이음 할 것은 많은데 정해진 진도도 가나야하고 월요일은 이렇게 지나버리고..
화요일 - 전동대패 이론 강의와 실습
<전동 공구는 역시 눈에 익은 일본의 마끼다 제품이 주로 쓰인다. 대패날의 수평 조절을 하는 레버>
<전동대패의 분해는 간단하다. 점화 플러그도 있으며>
<아주 잘만든 공구인데 가장 중요한 커버 부분을 헐겁게 만들어서 고무가 가장자리에 닳게 만들어놓아서 소모품 교체를 하게 만들어놓았다.
하기사 브라더 미싱은 너무 고장이 안나서 망했다고 하지 않는가. 기업정신과 기업의 이윤추구의 함수 관계는?>
<대패날이 역시 제일 중요하다. 역시 갈아줘야한다. 날을 빼내고>
<날을 쉽게 갈 수 있도록 고정하는 장치에 날을 붙여서 숫돌에 가끔씩 갈아준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날 조립후의 수평, 또 다른 장치를 조립한 날 위에 올려놓고
날을 돌려서 앞으로 가는지 양끝에 놓고 시험해보면 알수 있다>
<사용후는 저런식으로 갈무리 한 후에 구입할때 주는 상자에 고이 보관~가격은 대략 40만원 후반대이다>
<실습장에서 각자 분해 및 조립을 연습해본다>
<남는 시간에 조금씩 못다한 작업을 한다.
사괘맞춤을 마무리하고 시간이 얼마없어 삼분합 목재의 대패 다듬기를 했다>
수요일 - 홈대패와 원형톱 이론 강의 및 실습
<전동 홈 대패는 홈을 파주는 기구로서 크기별로 다양한데 조그만 것은 40만원대이다. 홈의 깊이를 각자를 참고하여 조절할 수 있고>
<홈이 들어갈 수평 위치도 조절 할 수 있고 사용 자세이다>
<원형톱은 일반 내장 목수들이 테이블에 거꾸로 날이 위로 오게 해서 주로 많이 사용하는 장비이다
한옥에서는 그렇게 사용하지 않으며 가격은 십만원대이다. 제일 싸네>
<이제 이틀간 배운 것을 실습장에서 실습해본다.
오른발로 손잡이 부분을 밟고 왼손으로 손잡이를 잡고 누르며 오른쪽으로 시동줄을 세게 당긴다
슬쩍 찔러 놓고 그대로 앞으로 쭉 밀고 나간다>
<끝가지 온 상태에서 이제 밑으로 잘라내야 하는데 벌목 하듯이 넣고 뒤로 그냥 당기는게 아니다.
손이 위치한 상당부는 가만히 있고 톱을 밑으로 기울여서 잘라내고 뒤로 빼고 다시 반복하는 식으로 한다.
그렇게 해야 깨끗하게 잘린다>
<전동대패는 생각보다 어려웠다. 무게 자체가 꽤 나가기 때문에 바닥 평면을 비슷한 압력으로 골고루 수평으로 깨끗히 밀어주는게
상당히 어려웠다. 아마도 제일 수련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싶었다>
<엔진톱으로 단면 잘라내기.
쭉 날을 넣은 상태에서 역시 위쪽은 고정되었다 생각하고 아래쪽만 45도로 돌리면서 절반정도 잘라준다.
그리고 나무를 돌려서 다시 반복하면 이쁘게 잘린다>
<잘라낸 마구리를 전동대패를 이용하여 바닥을 수평하게 고를때의 방법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위로 반반씩 수평으로 정리해준다>
<각자 연습 삼매경이다>
<엔진톱에 체인액을 넣어주고 있다. 뒤쪽은 휘발유에 2기통(오토바이)특수액을 섞은 혼합유를 만들어서 넣어주는데
절대 헷가리면 안된다>
<다양한 전직의 동기님들 열심히들 하신다! 전직 농협지점장님도 전직 수퍼아저씨도 전직 사장님도~! 하하>
<남은 시간은 못다한 삼분합과 평고대 이음을 마저 작업한다>
<겨울에 대비하여 난로도 설치해놓았고 나중에 여기다 고구마를 구워서 참 시간에 먹을 요량이다. ㅎㅎ 군침 도는데>
<이틀내내 속을 태웠던 사괘맞춤과 삼분합에 이어서 평고대 이음까지 완성했다>
<이곳 학고재는 1학년의 실습장이다. 이번주를 마지막으로 1학년에서의 실습은 끝났기에 청소를 했다.
이제 맞은편이나 그 아래의 2학년 실습장으로 옮겨 가게되므로...>
목요일 - 기초설계 이론과 설계실습
<다음주 5주차 부터는 실제 실습에 들어가게 된다. 이제 4주차 1학년 마지막에 살짝 기초설계를 맞본다고 할까.
기초설계 이론에 대한 설명과 물목 산출을 해본다>
<기초설계 대상인 해운당의 천정, 대목 실기 지도교수인 최교수님이 기거하고 있어 조심스레 부분적으로 촬영했다>
<10평 약간 넘는 공간의 방 하나와 거실 그리고 입식 주방(실제로는 주방설치 안함) 과 화장실이 있는 공간인데 아담하다
거실은 천정을 그대로 두었고 문과 이어지는 각종 부재에 관심이 간다>
<화장실과 주방쪽>
<출입구는 이중문이다. 여닫이와 미닫이>
<거실은 천정을 틔워놓았었지만 방과 주방 위쪽은 저렇게 골판지로 막고 천정 시공을 해놓고 등을 놓았다.
보통 일반 가정집이라면 저렇게 천정 처리를 해야 우풍을 막아서 춥지 않게 살 수가 있다>
<한옥집 혹은 이집의 가장 멋진 곳은 저렇게 거실 가운데에 문을 열면
앞으로 크게 전망이 틔인다. 큰 땅이 무슨 필요랴 문을 열면 눈 앞에 보이는 것이 다 내것이거늘.. 하는 조상님의
소리가 들려오는 듯 하다. 여름에는 앞뒤로 둘 다 열어놓으면 정말 시원할 것이다.
그리고 그 앞으로 베란다 처럼 조그맣게 쪽마루도 내놓았다.
역시 이중 문 구조이다>
<화장실 내부에도 양쪽으로 창이 있다. 조금 춥겠다. 또 한편으로는 빛밝이 창이기도 하다. 그래서 안쪽이 훤해지니까>
<밖에서 출입구 쪽을 보았다.
처마에 짧아서 비가 오면 디딤돌에 빗물이 튀어 신발이 젖을 우려가 있는 구조이다.
저 부분 보완하면 쪽마루와 디딤돌이 운치가 있다>
<출입구와 옆으로 난 창의 라인을 보고 싶었다. 양쪽 대칭으로 왼쪽도 똑같다>
<몰랐는데 집 밖 옆에서 보니 아래쪽이 경사가 많이 져서 축대를 받쳐서
콘크리트 바닥을 만들어서 지은 집이었다. 저렇게도 지을수 있다.
앞 창?으로 나갔을때 조그만 베란다 같은 쪽마루가 있다고 했는데
그 흔적이 살짝 보인다>
<집 바로 옆에 이런 정자가 있다면~ 사모정이다>
<날이 추워 숙소로 돌아가 모눈종이에 기초 설계를 그려보는 실습을 자율적으로 했고
저녁에 공구 검사와 실습 한 작업물 검사를 받았다>
<직접 만든 사괘 맞춤과 삼분합과 평고대이음
사괘맞춤의 경우 모서리가 부서져서 떨어져나가고 완전 엉망이다. 첫 작품인데...
그래도 두번째로 만든 삼분합은 스스로 만족할 정도로 잘했고 평고대 이음도 더 잘한 것 같고
실습을 하면 할수록 역시 나아지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금요일 - 선운사 새벽예불 참석, 상량식과 졸업식..
<어제밤 108배 절 운동을 하는 완소회에서 비구니 승만 있는 선운사 새벽 예불에 참가할 기회가 있다고 해서
교장선생님과 몇몇 참가자와 함께 경험삼아 참여해보았다.
새벽 2시에 일어나서 선운사로 이동 대법당에서 108배를 했다.
집안이 천주교 신자인데 어머니 아시면 까무라칠? 일이었을 것이다.
천주교가 종교적 관용이 타종교보다 뛰어난 측면이 있으나 그렇다고 직접적인 예불 참석은...
물론 모태신앙이지만 난 현재 무교다...>
<한옥목수로서 아주 관심이 가는 구조물로 내부 구경하기에 바빴다.
의식을 하는 곳이다 보니 다포집인데 다포가 4겹 5겹 인가 되는것 같았다.
측면 5칸 정면 7칸의 35칸의 아주 큰 대법당이다>
<내용은 따로 올리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아침 일종의 학기말인 오늘, 상량식도 하고 3학년의 졸업식도 하고 하루 종일 노는 좋은 날이다~
3학년이 기거하는 붕도현 전망인데 2층 구조이다>
<1층의 창을 열어놓은 곳은 화장실이다
2층 한옥주택으로서 관심이 가는 건물이다>
<입구>
<다른 한쪽은 1층 구조이다>
<내부 모습은 한옥에서 대개 익숙한 구조이다>
<2층으로 가는 계단, 전체 2층이 아니라 일부만 2층으로 되있었다>
<오전 10시 드디어 상량식이 시작된다. 일주문과 그 앞에 소박하게 차려진 술 상>
<풍물회의 풍물이 울려대고~>
<잠시 막간 구경꾼들과 풍물꾼들이 막걸리를 마신다>
<또 다시 풍물을 울리고~>
<입구인 일주문에서 1학년대 이론 수업을 받았던 자하원을 한바퀴 돌고~>
<밑의 식당을 지나 1,2학년때 쓰던 숙소로 가서~>
<또 한번 풍악을 울리고~>
<붕도헌을 건너올라가~>
<1,2학년의 실습장인 학고재와 지신재를 오가며~>
<풍악을 울린다~~~>
<모두가 떠난 쓸쓸한 작업장>
<이제 다시 3학년 숙소였던 붕도헌으로 간다~>
<신나게 풍악을 한 뒤 또 막걸리에 안주를 먹고 있다보니~
이제 상량식을 시작한다>
<76기들이 지은 사모정>
- 상량식 모습을 담은 사진은 데이타 용량 부족과 휴대폰 밧데리 부족으로 찍지 못했고...
<문득 이런 흥겨움 뒤로 청도 일대를 돌아보고 싶었다>
<상량식 끝나고 점심 시간 식당에서 국수가 나왔다...>
<잠시 쉬었다가, 2시 졸업식이 시작된다>
<졸업 기념 사진도 찍고>
<일주문까지 도열한 후배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76기 선배들은 그렇게 떠나갔다.
떠나간 그들에게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해 본다!>
<청도 한옥학교를 지키는 개 '보리'와도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그리고 숙소로 와서 2학년이 쓰던 숙소로 체인지 하며 대청소와 함께
이렇게 1학년 한달 과정의 4주차는 끝나갔네요.
이제 다음주 5주차 본격적인 실습에 들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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