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일기

창녕 길곡면 골조,외장 (2021.03.06~19)

살어리랏다 (1973~20xx) 2021. 3. 26. 12:47

 

겨울은 작년으로 치고 올해 봄부터 시작으로 봤을때 올해 첫 공사는 창녕에서 시작했습니다.

목조관련 책을 내신분의 현장이라 내심 배울게 있을것이라 생각하고 갔는데

여러모로 배운점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농가를 허물로 새로 짓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좁은 대지에 최대한으로 넓게 기초를 해놓았고

토대를 자동 레벨링으로 수평을 잡은것이 인상에 깊습니다.

대패를 하거나 쐐기를 넣는 기존의 방식보다 대안이 될수도 있는 방법입니다. 

보통 L자 철물을 머드씰과 바닥 깔도리 높이로 자르는데 이것을 벽체의 바닥까지 연장하여 체결을 한다면

더 튼튼할텐데 현장 여건상 그렇게 작업되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렇게 해야 할때는 이렇게 자동 레벨링 방법으로 하는 것이 방법이라고 보여집니다.

수평은 옆에 붙이는 합판에 표시를 해서 그 높이로 맞추는 형태입니다.

더욱더 특이로운 점은 이렇게 기초를 하면서 바닥에 엑셀 보일러 배관까지 설치해놨다는 겁니다

나중에 따로 방통할 필요가 없습니다>

 

 

 

<스터드가 2x8으로 시공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현재 인슐레이션을 구하기가 힘들어서 국내산으로 하려다 보니 그 두깨에 맞추기 위해서

2x6보다 더 크게 2x8으로 시공이 되었습니다. 단지 그 이유입니다>

 

 

 

<이상한 점 발견하셨나요?

정면의 거실 창 헤더가 탑플레이트에 붙지 않고 밑에 달렸고 그 위로 크리플이 세워졌는데요,

이것은 크리플 부분에 채광창이 들어가기 때문에 이렇게 만든것 같습니다.

또 그 사이즈가 정해지지 않아서 나중에 수정하려고 일단 저렇게 만들어 조립한 것 같습니다

;; 다른 헤더와 비교해서 저것만 아래쪽에 시공되어서 상대적으로 이상한 것이지

전체적으로 헤더를 위에 시공하나 아래에 시공하나 상관없습니다>

 

 

 

<넓은 보의 구간에는 글루렘으로 보를 잡아줬습니다>

 

 

 

 

 

 

<벽체가 다 세워지면 브레이스 즉 가새잡기를 하는데 여기는 팀장님이 혼자서 클램프 이용하여 잡으시더군요>

 

 

 

<osb도 단가가 너무 올라다고 해서 내수합판을 이용하여 벽체 합판을 쳤습니다.

참고로 지붕 합판은 내수 합판 류를 더 선호하신다고 하는데

실제로 유럽등 해외에서는 다른건 몰라도 지붕은 일반 osb를 사용안하고 내수합판으로

작업을 한다고 하는군요. 합리적인 생각이라고 판단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일교차에 의해서 osb 합판은 불어나있겠죠.

한편으로는 그 차이가 엄청난 차이는 아닐것 같겠지만 건축주의 입장이라면?

한편으로 작업자 입장에서는 미끄러워서 꺼릴수가 있겠죠>

 

 

 

<서까래 작업을 하기위한 준비를 하고>

 

 

 

<내부에 마감 겸 노출로 미리 시공되어진 인테리어 노출 서까래 입니다>

 

 

 

 

 

 

<그리고 서까래 작업중>

 

 

 

 

 

 

<박공 게이블을 설치하였는데 다락방이 있기도 합니다

나중에 다락방 창문을 수정하는 작업을 했네요>

 

 

 

 

 

 

 

 

 

<서까래와 서브페이샤, 그리고 박공 게이블 스터드까지 설치되면서 거의 지붕의 모양을 갖췄습니다>

 

 

 

<이곳은 웜루프 지붕 형태로 설치가 되었는데 내부에서 본 서까래 위에 설치된 r4 타이벡의 모습입니다>

 

 

 

<은색 빛이 나는 r4 타이벡 지붕용 방습지 입니다.

팀장님의 특징은 조그맣게 켠 합판을 저렇게 서까래 양쪽으로 붙여서 r4 타이벡위로 일정한 공간이 생기도록

설치를 합니다. 그리고 그 위에 합판을 설치합니다. 단 이때 한 사람은 지붕 윗쪽에서 잡아주고 고정을 해야해서

조금 위험한 작업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연결 부위는 건축주분께서 모두 테이핑 작업까지 하였습니다>

 

 

 

<위에서 본 모습인데 저렇게 지붕 합판 밑과 서까래의 사이에 타이벡 위로 공간이 생기고 

그 곳으로 쇼핏에서 유입된 공기가 올라오고 나중에 지붕 환기 벤트를 통해서 나간다고 보면 됩니다>

 

 

 

<웜루프 지붕 작업이 한창입니다.

최근 지붕 작업 동영상에서 싱글을 매거진 피스로 작업하는 것을 보았는데요.

발상의 전환으로 괜찮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지붕에 사용하는 롤 못도 회전하며 박히게는 되어있지만 피스만 못하고

또 박는 과정에서 삐뚫게나 잘못 박히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

튼튼하게 고정만 된다면 그냥 매거진으로 고정하는 것도 한 방법으로 보여집니다>

 

 

 

 

 

 

<지붕 합판 작업을 끝내고 방수?시트 까지 설치가 되었습니다.

모두가 저 것을 방수시트라고 하는데요. 저것은 설명에서도 나와있듯이 지붕재 설치 이전의 임시적 방수시트 입니다.

비를 많이 맞으면 그 밑이 축축하고 같이 젖어요.

이것을 방수시트로 맹신하고 있는 목조계의 편견?도 문제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완전한 방수시트가 아니라 신발로 치면 생활방수 수준의 물건이라는 얘기입니다.

그러므로 맹종하고 오랫동안 저걸로 방치해둬서는 안되겠죠.

진짜 방수시트는 더 비싸고 따로 있습니다>

 

 

 

 

 

 

<다락방 창문도 수정되었고 합판 작업도 끝나 갑니다>

 

 

 

<창녕 숙소 바로 옆의 멋진 호수입니다

저녁먹고 지난길에 찍었는데 잘 나온것 같아서~>

 

 

 

<벽체 합판 작업이 끝났으니 타이벡 시공을 해야겠지요>

 

 

 

<쇼핏 작업인데 합판으로 저렇게 쇼핏에 대고 그리고 마감을 징크로 하게 됩니다.

아쉬운 점은 쇼핏 벤트 구멍 위치입니다. 가운데 뚫었어야 했는데....>

 

 

 

 

 

 

<징크를 팀장님이 직접 작업했기에 시공이 늦어져서 먼저 지붕 싱글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싱글 간격을 일일이 나무에 표시한 지그를 가지고 그걸 지붕 시트에 표시하고 모두 먹을 놓고 그러고 그 윗줄 먹라인에 맞춰서

싱글을 설치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면 완전히 정렬이 되겠지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정도까지 할 필요는 없는 5장 정도 마다 수평 먹을 놓고 맞춰가는 방식도 실용적이지

않을까 생각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슨 이유에서였는지 완장과 1/3장으로 갔는데 그냥 완장과 반장으로 갔어야 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결국 나중에 1/3장 잘라내고 남은 것들을 따로 쓸데가 없었거든요.

아까도 언급했지만 롤못 대신에 매거진 피스로 박는것도 생각해봐야한다고 봅니다.

어차피 롤총도 한대뿐이 없었고 손으로 박기에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중요한건 단단히 고정하느냐의 문제이지 무엇을 사용하느냐가 아니기때문입니다>

 

 

 

<싱글 작업이 얼추 끝나가는데 이 작업만 하면 허리가 그렇게 끊어질듯 아픕니다...>

 

 

 

<그리고 징크 판넬이 준비되어서 징크 설치 작업을 하게 됩니다.

원리는 간단?해서 쇼핏 밑판을 먼저 설치하고 끝 부분은 고리처럼 걸어서 설치합니다.

좀전에 쇼핏 합판의 구멍 위치를 가운데 뚫지 않은것을 지적했는데 지금 쇼핏 징크의 배기 구멍 위치를 보면

그 이유가 설명됩니다>

 

 

 

<설치면 밑판에 휘어진 밑부분에 걸어서 옆 판을 붙여서 고정하게 됩니다>

 

 

 

<끝부분은 쇼핏 쪽의 밑판과 앞판을 설치하고 뒷판과 옆판을 설치해준 뒤에 페이샤를 막는 막을 연결하게 됩니다>

 

 

 

 

 

 

<그러는 사이 창문이 와서 창문업체가 설치하고 갔네요>

 

 

 

 

 

 

<잠깐 내부의 모습을 둘러봤습니다>

 

 

 

 

 

 

 

 

 

<쇼핏이 넓은 부분은 앞쪽에 쇼핏 징크판을 설치하고 그 뒷부분에서 끼어넣는 방식으로 틈을 보완합니다>

 

 

 

<내부에서는 건축주님이 열심히 국산 인슐레이션을 설치하고 있는데 깔끔하게 잘 설치가 되었습니다>

 

 

 

 

 

 

 

 

 

<다시 또 지붕으로 와서 용마루 벤트를 마감하게 됩니다

용마루 부분을 따내면 저런식으로 웜루프의 r4 타이벡을 깔았던 모습이 나옵니다

당연히 따낼때 칼집이 들어가서도 안되고 구멍이나 흠집이 있어서도 안되고

오로지 저 틈새로 벤트를 통한 환기만 되어야겠지요>

 

 

 

 

 

 

 

 

 

<작업이 끝난 지붕 싱글

조금 아쉬운 부분은 실리콘으로 마감한 못자리에 다른 분은 싱글 돌가루를 뿌려주더군요.

인상깊었습니다. 그냥 실리콘만 있을경우 외부노출시 나중에 분명히 크랙이 가고

그 미세한 틈으로 누수가 된다고 봅니다. 그러나 돌가루가 같이 붙어있다면 상황은 좀 나을수가 있다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