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에 오랫만에 왔습니다.
집을 한번 지어보신 건축주가 이전 집이 좁아서 팔고 다시 짓는 두번째 집입니다.
이미 경험이 있으니 혼자서 공구리 작업까지 사람 불러서 다 해놓으셨습니다.
한편으로는 그만큼 좀 아는 건축주라서 신경을 더 써야?하는 현장입니다만
그런거는 없고 그냥 평소 하던대로만 열심히 하면 됩니다.
건축주 있다고 안할거 하고, 할거 안하지는 않으니까요.
대부분의 목수들은 그냥 평소 하던대로 작업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조그만 마을이 다 내려다보이는 옆으로는 선산이 있는 언덕배기에 집을 지었습니다
15만원에 주고산 농지를 대지변경하셨다고 합니다>
<첫날 답사왔을때부터 이 부분이 문제가 되어 보였는데 끝내 여기서 차들이 빠지는 사태가 발생되었습니다>
<공구리 치고 남은 레미콘을 이런데 부어서 다졌다면 문제가 발생되지 않았을텐데요...>
<건축주께서 직접 창호 사이즈 적어놓으신 달랑 도면 한장 입니다>
<일부가 수평이 대패질 하기에는 너무 차이가 나서 머드씰 방부목 밑으로 평쇄기를 고아주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 현장은 첨부터 씰실러(바닥과 나무사이의 습기 차단해주는 하얀색으로 된 저것이요)를 먼저
방부목에 죄다 붙여놓고 시공을 하던데요. 원장이 다 들어가는데는 그렇게 하는게 맞을수도 있지만
부분적으로 잘라서 들어가야 하면 붙여놓은 씰실러는 낭비하는 셈이 되고 마침 이 현장도 마지막에는
씰실러가 부족했습니다. 일하는 것도 생각하면서 해야 하는데 습관이 문제입니다...
원장만 씰실러 통으로 먼저 붙이고 잘라붙이는 곳에는 먼저 자른뒤에 마지막에 붙여도 됩니다.>
<보통은 방부목 머드씰 위에 쐐기를 고우는데 여기서는 제일 바닥에 고았습니다. 어찌보면 장단점이 있는것 같은데
이 방법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라도 오면 밑으로 빠져나갈 최소한의 숨구멍까지 마련되는 셈이니>
<그리고 나서 밑깔도리를 하나더 깝니다. 나중에 보일러 엑셀을 깔고 방통을 하기위해서 높이를 더 맞추려고
한단을 더 까는겁니다. 때에 따라서는 두 단을 깔기도 합니다>
<토대작업이 끝났으니 이제 신나게 벽체를 짓습니다>
<브레이스 가새잡기 까지 끝이 났고
창호부 크리플 씰 작업도 끝이 났습니다>
<그러면 위로 실링을 걸어주면 됩니다. 이 집은 단층이라서 더 쉽습니다>
<아시바가 들어오면 합판 치는게 힘들기때문에 먼저 1-2단까지 합판을 쳐둡니다>
<그리고 서까래까지 설치가 되고 있습니다>
<이 집처럼 한방향이 아니라 곡선으로 휘어진 이런 지붕형태는 서까래 길이가 달라지므로
더 어려운 지붕 모양새입니다>
<오버행 만큼 룩아웃을 설치하고 플라이를 달아서 서까래를 완성하고 처마쪽으로도
서브페이샤를 설치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붕 합판 작업이 먼저 끝났고>
<벽체까지 작업을 완료한 뒤에 지붕에 방수시트와 벽체에 타이벡을 시공하였습니다>
<방통을 하기전이라서 내부 보온을 위해 창호부를 도려내지 않았습니다>
일 많이 하려고 경기도팀으로 왔는데 내장이 지연되어서 2주 가량 쉬게 됩니다...
이제와서 보니 올해는 내장은 하지도 못하고 골조만 내리 하는군요...
내장을 해야하는데 골조는 하면 할수록 내 몸이 골병만 드는데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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