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일기

양평 삼가리 내장 (2023.04.24~29)

살어리랏다 (1973~20xx) 2023. 5. 3. 10:12

요즘 일이 없습니다. 구인 광고도 가뭄에 콩나듯 나고 구직 글만 이어지는 와중에
내장하는 곳에 기대를 안하고 지원을 했는데 덜컥 연락이 왔습니다.

 

요즘은 나이와 높은 경력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 으로 인해 페이도 낮춰서 지원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아무튼 8년차인 제가 중급 22로 지원해서 겨우 일을 하나 구해서 다녀왔습니다.

임금이 오르기전에 기공 임금이 21~ 일때의 21보다는 그래도 1만원 올랐다는 생각으로 자위하기로 하고는..

 

이런 와중에도 목조학교 같은 곳을 나와서 신규로 취업하려는 분들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현장은 말로만 들었던 모(SS) 업체였습니다. 이동식을 주로 하는 업체인데 여기처럼 단지에 7세대 이상을 지어놓았고

내장은 진행하지 않고 돈이 들어와야 뭔가 진행되는 듯이 아직 내장 작업을 하지 않고 방치된 현장이 밑에도 2곳이

보였습니다. 이곳도 구조재 상태가 조금 방치된 듯 색이 변해있었습니다.

 

직원들이 폼을 쐈다는데 그래서 여기저기 튀어나온 곳들 정리해주는 일부터 시작합니다.

폼을 긁으면서 생각했습니다. 이런식으로 할바에는 그냥 인슐레이션을 설치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 하는??

나중에 유지보수 하기도 쉽고..

 

 

 

1차로 8미리 합판을 치고 그리고 2차로 석고보드로 마감하는 식으로 천장과 벽체 모두 작업을 합니다.

내집이라면? 혹은 더 돈을 쓰면 8미리 합판보다는 단단한 내수합판을 썼겠죠.

 

 

 

모든 천정과 벽체에 합판 작업을 마무리 한 뒤에 석고보드 9.5t를 시공합니다.

계속해서 2인1조로 일을 해야 하는 여건인데...

 

 

 

천정 석고작업을 끝내고 벽체는 혼자서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렇게 혼자 석고만 열심히 치고 싶어서 내장 일을 시작한 건데 

생각외로 혼자하는 일은 정작 얼마 되지도 않으니...

 

 

 

그 사이에 팀장님이 방문을 달았는데 이건 샤시를 달았네요.

목조주택에서 샤시를 창과 문에 시공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그 이유라면 싸기때문에 이렇게 하는거죠.

 

이게 나쁘다라고 할수는 없지만 이 단지에 입주하는 분들은 다른 정상?적으로 지어진 목조주택에 비하면

같은 돈 내고 싸구려 자재로 지어진 집에 입주하는 셈이 되니까 알면 불만이 생기지 않을까요.

 

 

 

4명중에 3명이서 석고를 치니 3일이면 합판에서 석고까지 다 끝나게 됩니다.

합판 작업은 1일차에 끝나는 셈이고 석고는 2일 정도면 끝나는 셈이군요.

물론 이 집이 30평 이하의 평수라서 그런것도 있고요.

 

 

 

 

 

 

화장실에는 아파트처럼 프라스틱 돔으로 마감하는게 최선이지 싶은데 (유지보수 등등해서)

여기는 또 옛날?에 하던 것처럼 히노끼 루바로 마무리 하네요.

습에 강하다지만 습이 가득한 곳에서 얼마나 가려나요?

 

 

 

천장에는 보통 마이너스 몰딩을 하지만 여긴 그냥 40미리 몰딩으로 돌렸습니다. 창문이고 문이고 다 40미리 몰딩으로..

 

 

 

그러는 사이에 계단판 마감 작업에 들어갑니다. 문틀 달고 계단판 마감하고 이건 대부분 팀장님들이 직접 다 하시니

저같은 사람들은 직접 팀장이 되기전에는 거의 해볼수가 없는 영역이죠.

 

 

 

현관 중문 옆 공간은 딱 봐도 주위를 마감판(멀바우)로 돌리고 2칸에서 3칸정도 칸막이를 넣겠죠?

 

 

 

 

 

 

 

 

 

 

 

 

저는 1층의 모든 몰딩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다용도실부터 잼을 돌리고 몰딩으로 마감합니다.

 

 

 

팀장님이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계단 게이지가 있길래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나중에 한번 똑같이 만들어보려고요.

 

 

 

나비 나사와 볼트 등만 잘 구하면 나머지는 쉬울것 같습니다.

 

 

 

화장실 천장 루바가 마감된 모습입니다.

옛날 2년차때 이거 하던때가 생각나네요

 

 

 

천장 몰딩을 돌린 모습입니다.

 

 

 

 

 

 

계단판 마감이 끝난 모습

 

 

 

 

 

 

현관문 몰딩 작업이 끝난 모습

한동안 골조 일만 해서 거진 2년만에 몰딩을 해보네요.

 

 

 

 

 

 

 

 

 

문과 창문 주변 몰딩과 천장 몰딩까지 모든 작업이 끝난 모습

 

 

 

2층도 천장과 문선 몰딩이 끝나고 마무리된 모습입니다.

 

 

 

계단창 몰딩도 마무리

 

 

 

 

4명이서 6일만에 합판 석고 몰딩까지 일이 다 끝났습니다.

 

일부 합판은 폼을 치기 위해서 한쪽 벽면에 미리 쳐진 상태였고

2인1조로 합판과 천장 석고까지 3일동안 완료되었습니다.

 

나머지 3일은 3명은 석고 작업과 몰딩 마무리 작업

1명은 문달기,계단판 마감,일부 마감판 작업 등을 하였습니다.

 

 

 

다음 일은 언제 구해지려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