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에 살어리랏다

오늘 경주에는 천둥 번개가 치고 폭우가 내리더니 몇시간만에 잠잠해지고 날씨가 풀리네요. 이런 비가 오면 부재 등에 비닐덮어씌운다고 바빠집니다. 선자연 서까래에 먹을 놓고 엔진톱으로 먹선에 맞춰 잘라놓고 그리고 전기대패로 먹이 지워지지 않게 대패질을 해줍니다. 안코..

이틀반이 걸려서 평균 서너명이 150개 가량의 선자연 서까래 통나무 껍데기를 벗겼습니다. 바로 옆 에는 황금색 보리가 만발하네요. 서까래를 설치하고 연정 박는 작업이 끝나면 개판을 알맞는 길이를 찾아서 서까래 사이로 막아줍니다. 그리고 개판 작업이 완성된 일부 평 서까래..

상량후 초맥이 평고대를 거는 작업들이 시작됩니다. 서까래 몇개를 주요지점에 설치하면서 평고대 휘어짐을 적절히 도편수의 눈맛에 맞춥니다. 이후 평고대가 자리잡으면 크레인 불러서 나머지 초매기 서까래를 모두 설치하게 됩니다. 그리고 모서리 귀 부분은 부채살 모양으로 ..

오늘은 드디어 칠불암 중흥사의 상량식 날. 9시까지 두시간 서까래 옮기는 일하고 9시부터 상량식 준비를 하여 10시반에 시작. 상량 예불은 한시간이 채 못되어 끝이 났고 점심 공양후 한자리에 모여 상량식때 들어온 돈을 세아려보니 백몇십만원.. 1인당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공평..

오늘은 평 서까래의 나이를 매기는 작업을 합니다. 수평이 되게 각목을 깔아놓고(초매기 이매기 평고대 이용) 적당한 길이로 실로 끝을 맞춰서 일일이 정렬해놓습니다. 그리고 실을 서까래 윗등에 대어 제일 높은 것(즉 많이 휜것) 의 순서대로 필요갯수에 따라 1번 4개 2번 4개... ..

한옥목수의 일과 3일 동안 서까래 만들어놓은 것의 노출 부분 5자 가량을 손대패로 다듬어주는 일을 했더니 고단하네요. 4명이서 100개 가량의 12자 15자 길이의 서까래를 이틀하고 반나절 동안 다듬은 것이죠. 뒤에 수북히 쌓인 2백여개의 덧서까래는 원목 그대로 올린다니 천만 다..

어느덧 추녀까지 올라가고 서까래 작업과 한쪽에선 평고대 만드는 작업이 한창 입니다. 창방 사이로 보가 올려지는데 저렇게 창방위에 서서 보를 받아서 잘 끼워맞춰야는데 올라서기만 해도 아찔하더군요. 보 사이로 도리도 올려지고 또 그 위로 대공이 설치되고 그 위로 다시 장..

드디어 기둥을 세웁니다. 하루하고 반나절만에 도리까지 일부 짜고 나머지는 다음날 계속합니다. 대략 2-3일 걸린다고 봐야겠죠. 아시바를 직접설치하고 그위에 개판을 깔고 기둥을 다림봐서 바닥 십반에 수직수평을 잡고 기둥이 놓여진 위로 처음 초익공을 각각 짜고 기둥사이를..

오늘은 주초석 놓는 일을 했습니다. 높은 곳을 찾아서 기준으로 삼고 규준틀을 나무가드를 에어타카로 기단옆에 붙이고 기준높이에서 물호스를 이용한 물반으로 다른곳의 수평점을 모두 체크해놓은뒤 그 높이에 맞춰 판넬을 이어서 설치하고 그런뒤에 실을 이용해서 십반을 설치하고 ..

mbn 리얼다큐 숨 105회에서 한옥에 대해 소개되었던 내용입니다. 기와와 구들놓기의 자세한 내용도 소개되어 아주 유익했는데 그 부분들은 유뷰트에 올라온게 없네요.

<작업이 끝나가는 보> 하루 쉬게 되어 또 집에 왔네요. 한옥 현장에서 보름 일하면서 일판에 대해 조금씩 눈이 트이는데 현장에 가게되면 처음에는 이런저런 잡일부터 해서 특히 끌질 하는게 많습니다. 경력자가 엔진톱이나 원형톱으로 파낼 부분을 따내주면 끌로 마무리 하는 격입..

밖에서 본 모습과 안에서본 모습. 생각보다 집안에 들어서니 넓습니다.